김영애 ‘보브’ 이사

2001-06-01     한국섬유신문
올 가을 ‘보브(VOV)’가 여성 영 캐주얼웨어로 새롭 게 변신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 김영애 이사가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영애 이사는 영 캐주얼 조닝에서도 멋진 작품을 낼 것이라는 평을 낳게 하는 등 화제만발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정용화)의 ‘보브’는 20대 초 반의 남녀 젠더리스를 표방한 신세대 브랜드로 오랫동 안 동군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IMF를 넘기면서 동군의 퇴조와 소비추세가 빠르게 변화되는 시류에 편승하지 못하고 섬을 이루고 있다는 혹평을 받 을 찰나 김 이사가 영입됐던 것. 김 이사는 새로운 여성 영 캐주얼 ‘VOV’는 빠르면 7월부터 가을 간절기 상품을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 라며 새 상품 준비에 동분서주했다. “캐릭터캐주얼과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최근 수트물 중심, 럭셔리 지향 으로 동질화 획일화되고 있는 느낌이다”고 말하고 “최근 소비자는 이와 다른 전혀 새로운 컨셉을 요구하 고 있다”며 빠르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취향을 설 명했다. 또 동 시장조사를 통해 “‘VOV’에 대한 브 랜드 메니아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며 “강한 브랜 드임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 ‘보브’는 인지도가 상당히 높고, 강하다. 피트되며 강 한 트렌드성에 섹시함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 그러나 어둡고 음산하고 무서운 느낌마저도 있었다며 이제는 좀더 건강하고 섹시한 감각과 실용주의를 혼합한 새로 운 모더니티 캐릭터로 80년대의 글래머한 럭셔리를 대 표적 이미지로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키워드로 모던, 섹시, 쉬크, 쿨, 이지 스포티를 정하고 22세 중심의 기존질서와 습관을 깨뜨리지 않는 개성화된 20대의 표현감성세대를 타겟으로 설정했다. 상품의 구성은 셋업 수트의 비중을 스타일수 기준 30-35% 수준으로 축소하고 베이직하지만 코디에 따라 트렌디 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진, 티 셔츠 비중 또한 축소되며 상대적으로 단품바지 스커트와 이에 코디 되 는 니트 물 및 가죽아이템을 강화 해 재미있고 섹시하 며 신선한 여성 영 캐주얼웨어를 선보인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은 최근 통신비의 급격한 증가가 잇따르 고 있는 실정에서 시장의 상황은 모든 영과 캐릭터의 획일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식주외 통신비라 는 α항목이 생겼고 그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20대 초반 소비자들의 놓칠 수 없는 지출 감소 상황 속 에서 의류에 대해서는 고 감성을 요구하고 있다. 영 층의 고 감성 추구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김 이사는 강 조했다. 가격 전략은 영 마켓에서는 고가이나 캐릭터군과 비교 하면 낮은 중간 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 브 랜드명만 같고 전체적으로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보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