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드클럽 중견신사복사 스터디대상 부각
2001-06-01 한국섬유신문
최근 워크아웃조기졸업이 예정된 서울트래드클럽(대표
김승한)이 신사복업계의 전반적 매출불안속에서도 지난
5월 ‘트래드클럽’의 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성장
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까지만 해도 워크아웃중에 ‘제자리 찾
기’에 부심했던 ‘트래드클럽’이 최근에는 주요백화
점에서 5대 빅브랜드들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어 중
견사들의 스터디대상이 되고 있다.
또 골프웨어 ‘먼싱웨어’도 직수입골프부문에서 거의
1위 및 상위권을 고수하는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않고
있다.
이 같은 서울트래드클럽 성장의 주요원인은 우선 전반
적인 기획력과 품질이 우수해져 다시금 소비자신뢰를
회복했다는 것. 더불어 기획에서 물동량관리를 동시에
진행해 기동성을 배가하고 리피트생산등 의사결정을 앞
당겨 적시적소에 인기아이템을 공급할수 있는 시스템의
차별화를 이룬 것. 뿐만아니라 영업력을 정예화하고 자
발적 판매능력의 배가를 유도했으며 ‘해외연수’등 포
상제를 통해 매출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하게 끔 하는등
‘기획-생산-영업’에 있어 3박자를 두루 갖추었기 때
문이다.
특히 21세기를 맞아 보다 젊은 미래의 잠재고객층을 공
략하기위한 영라인 ‘클럽21’이 단순 구색상품차원에
서 갑작스런 호응으로 출고한달만에 판매율 45%를 육
박하는등 예상치 못했던 성장요인이 돌출. 그리고 최고
라인인 클래식도 고급이미지배가로 ‘트래드클럽’의
인지도제고에 한 몫을 했다. 이번 시즌에 특히 부산 반
여동의 생산라인이 한층 고급화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현한데다 울트라코아제품등 인기예상아이템들의 사전
원단확보와 리피트가 어느때보다 발빠르게 이뤄지면서
매출성장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러한 성장과 안착으로 인해 워크아웃조기졸업에 대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올초부터 회자된 가운데 서울트
래드클럽측은 “많은 협력사들과 금융업계의 배려로 목
표대비 초과달성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채무를
완벽하게 변제할 만큼의 급성장을 이룬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타 여건이 향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워크아웃
을 조기졸업하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
명하고 있다.
서울트래드클럽은 보다 패션전문기업으로 알찬 성장을
목표로 내년S/S를 겨냥해 명품 신사복브랜드의 도입을
검토중이며 나아가 영스포티브캐주얼군, 트래디셔널군
등 시장세분화에 부합된 신규런칭을 지속 고려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