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선진국 옵셔 오더 눈돌려
2001-05-29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수출업체들이 홍콩 두바이 중국 등 주력시장
이 막히자 선진국 옵셔 오더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장 및 영업전환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
아들여지고 있으나 그동안 물량위주로 영업을 펼쳤던
업체들이 대거 미국 뉴욕시장에 몰리는 등 가격을 흐려
놓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자칫
공멸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업체들이 뉴욕 맨하튼 브
르드웨이 35∼45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중가의 봉제
회사를 찾아가 기존 거래업체보다 가격을 낮게 오퍼해
바이어를 현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상
황에 직면한 봉제바이어들이 저가공세에 쉽게 현혹되지
는 않지만 문제는 이 가격을 갖고 기존 국내 공급업체
에게 가격 다운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공급업체들의 손
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뉴욕시장의 봉제 바이어는 70∼80%가 유태인이며
거래 형태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하고나 거
래를 트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원단의 품질 확약서를
요구해 안일한 수출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력끝에 일단 오더가 연결되면 오래갈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때부터는 철저한 검단, 클레임 대
처, 지속적 신제품개발 등으로 신뢰가 구축된다면 해당
바이어가 거래선을 바꾸지 않고 오랫동안 리피트 오더
를 받을 수 있고 새 바이어들을 연결시켜 주는 등 파트
너쉽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또한 뉴욕시장은 봉제 하청공장이 필리핀, 상하이 등
제 3국에 있어 쿼타가 필요없는 이점도 있다.
“선진국 옵셔 오더는 긴시간의 투자와 개발 노력으로
스텝 바이 스텝이 필요하다” 며 “지속적인 제품개발
과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서비스 등 바이어에게 신
뢰를 한 번 얻으면 끝까지 갈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