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래디셔널’ 새 장르 부상
2001-05-29 한국섬유신문
뉴트래디셔널이 기존 트래디셔널캐주얼업계에 새로운
장르로 구축되면서 시장 과포화속 세분화가 급진전될
조짐이다.
빈폴, 폴로, 헨리코튼, 노티카등 선발 브랜드사들이 장
악하고 있는 트래디셔널캐주얼시장에 LG패션이 ‘헤지
스’로 슈페리어가 ‘페리엘리스’로 이지클럽이 ‘카
이스트’로 신규진입한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타운 및 골프캐주얼브랜드사들이
TD(트래디셔널 약칭)라인을 신설하거나 보강해 추세에
발맞추는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런던
포그 캐주얼’등도 어덜트부문을 겨냥해 추동에 신규런
칭한다.
이들 신규브랜드들은 각각 신세대나 뉴써티를 공략하는
등 차별화하고 트래디셔널에 스포티라인을 접목하거나
혹은 캠퍼스캐주얼룩킹을 실현하는등 자칭 ‘뉴트래디
셔널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외형적으로는 ‘과포화현상’에 따른 ‘핵심
상권의 백화점매장확보전’이 유례없이 치열할것으로
보이는등 부정적인 면과 함께 ‘시장 세분화와 전문
화’라는 긍정적 평가도 동시에 뒤따른다.
오는 6월 런칭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종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LG패션 ‘헤지스’는 20대중반에서 30
대중반을 코어타겟으로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이고 자
유로운 코디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색미감을 중시하고 아우터의 기획력을 강화해 타
브랜드와는 확연한 차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 또 지난
23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런칭쇼를 개최한 슈페리어
의 ‘페리엘리스’는 젊고 터프한 캐주얼스타일에 세련
된 컬러코디와 액티브한 감이 느껴지는 젊은 패션트래
디셔널을 과시했다.
고급스럽고 다소 남성적인 터프함이 우러나면서도 고급
스런 캐주얼라인이 돋보였다.
이지클럽이 이미 선보인 ‘카이스트’의 경우는 자유로
운 캠퍼스캐주얼룩킹에 트래디셔널을 접목해 기존의 장
르와는 다소 이색적인 느낌을 갖게 했다. 신세대를 겨
냥하되 브랜드이미지에 걸맞게 활동적이고 지적이며 미
래지향적인 컨셉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니치마켓공략’에 초점을 두고 ‘뉴트래디셔널’이란
새로운 기조 형성에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한
정된 유통상황에서 신규점개설에 따른 치열한 경쟁체제
로의 도입역시 거쳐야 할 최대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
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