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사람 30대그룹 진입 초읽기

2001-05-25     한국섬유신문
니트의류 수출 기업인 미래와 사람(대표 전병현)이 섬 유 제조 및 무역·금융·벤처를 축으로 한 거대 기업 집단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미래와 사람은 올들어 KTB에서 큰 폭의 흑자를 내고 계열사인 옥션의 코스닥 상장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산 규모가 1조2천억원을 상회, 올 연말이면 총 자산 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모기업인 미래와 사람은 내년중 국내 30대 기업 집단으 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1천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2천4백억원 매출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 로 예상되는 섬유 제조 및 무역업체. 8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KTB는 올해 4천억원 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미 1/4분기중 1천5백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TB는 자사가 보유하던 한통 프리텔 및 두루넷 주식 매각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대표 경매 사이트로 자리잡은 옥션은 코스닥 상 장이 마무리 될 경우 1천5백억원으로 자산 규모가 크게 상승할 전망. 여기에 미래넷, 한국 M&A 등 약 20여개 에 이르는 벤처 및 금융 계열사들의 자산을 합치면 연 말쯤 2조원대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변동으로 모기업인 미래와 사람의 내부 환경도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 지난달에는 약 3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 발령이 단행됐으며 신규 인력 채용도 활발 해 지고 있다. 그러나 30대 기업 집단으로 선정될 경우 상호 출자 금 지 및 지급 보증 해소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과 제도 남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류 업계 관계자는 “의류 수출만으로도 튼튼한 기업 기반을 구축하면 얼마든지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보 여주는 사례“라며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지난 4월 공정거래 위원회가 발표한 30대 기업집 단에 따르면 30위인 영풍은 총 자산 규모가 2조6천2백 억원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