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지금 엠베서더로베르타 선풍

2001-05-25     한국섬유신문
티셔츠 한 장 팔아 점포 월세와 점원의 한 달 월급을 충당한다. 무슨 황당한 소리일까 하겠지만 중국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서 브랜드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맥심차 이나 최학철 사장은 중국에서 노다지를 캐는 섬유인이 다. 중국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다가 매출이 신통치 않 아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한국 의류 수입·판매가 이젠 제 궤도에 올라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수입하고 있는 티셔츠는 ‘엠베서더 로베르타’ 최사장은 장당 중국돈으로 900위안 이상 가는 티셔츠를 하루에 평균 3장, 주말에는 10장 이상을 팔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0일 5장,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9장을 팔았다”며 내심 기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 환율로 따지자면 우리돈으로 한 장에 10만원이 넘 는 고가 티셔츠인 셈이므로 하루에 한 장만 팔아도 월 세는 물론 어지간한 점원 월급까지도 빠진다는 것이 한 국측 수출업체인 맥심 김동일 사장의 귀띔. 제일 싼 옷 이 885위안(약 10만3천원)으로 기본 솔리드물이며 60수 자카드 티셔츠는 최고가인 998위안(약 11만6천원)에 팔 리고 있다. 중국에서 팔리는 ‘엠베서더 로베르타’ 제품은 한국산 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글로 된 라벨 및 텍을 그대로 달 고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중국인들의 한국 의류 구매 붐에도 일조하고 있다. 맥심차이나는 중국 북경의 백화 점 두곳에 ‘엠베서더 로베르타’ 매장을 운영하고 있 으며 조만간 중국내 매장 수를 늘리고 대리점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