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도제직설비 조사키로”

2001-05-22     한국섬유신문
부도업체에서 생산된 값싼직물이 해외시장에 유통돼 국 내 PET직물 수출업체의 피해가 날로 심각해 지자 정 부가 부도업체 제직기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산자부는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김칠두 섬유산업국장 을 비롯해 각 섬유단체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섬 업계 동향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각 단체별 애로 및 건 의사항을 파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화섬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됐던 사안은 PET직물업계의 수출부진. 최근 직물수출 의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오더가뭄을 겪고 있는 직물업 계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중에서도 부도 제직업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필요 하다고 단체장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김칠두 국장은 PET직물 수출과 관련 적극 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달 안으로 정확한 직기대 수와 종류를 조사한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현재 국내 부도 업체에서 가동되고 있는 제직기는 약 3∼4천대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96,97년 에 부도난 업체들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도업체에 의해 생산된 직물은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덤핑 수출돼 수출시장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 어 그동안 수차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관련 정부는 국내 연구소를 택해 업체들의 피해규 모 및 부도업체 제직기 수량을 파악, 이번기회에 확실 하게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제직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 연수생 제도의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