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사 벤처등록 어렵다”
2001-05-22 한국섬유신문
중소패션전문사 중심으로 사업활성화를 위한 벤처등록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분야에 대한 중소벤
처기업 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
가 높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회복과 더불어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확보 및 상장을 위한 토대마련 차원서 벤처등
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벤처투자가 인터넷관련 사업 등 단기내 가시적
인 외형매출이 기대되는 분야에 집중됨에 따라 패션의
투자가치는 낮게 평가받아 벤처등록이 실질적으로는 어
려운 형편이라는 토로다.
산업디자인진흥원 관련인은 패션쪽 가치 평가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다고 지적, 디자인분야에서는 웹디자인등
이 기술적인 평가분석이 있는데 반해 패션디자인의 경
우 객관적인 잣대가 없어 실제 접근이 불가능, 경영시
스템 등으로 어필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패션벤처로 선정돼 있는 한 여성복전문사는 패션의 고
부가가치를 알리는데 한달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투자자들의 패션산업에 대한 인식을 대변했다.
즉 투자가치 측면서 선호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
자금유치가 요원, 중소기업진흥청 등 공공기관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벤처등록을 위해 신용평가기관에 브랜드사업의 전망,
성장가능성을 검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해야한다는 것도
벤처등록을 준비하는 브랜드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
고 있다.
패션전문사들의 코스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급자
본 투자유치를 통해 고부가 고효율의 패션벤처로 육성
하려는 브랜드사들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관련업계는 등록 여부 전에 패션분야의 가치평가를 위
한 정확한 기준이 먼저 설정돼야 함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