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화섬사, 자율감산 돌입

2001-05-18     한국섬유신문
PET화섬업계가 이달부터 PEF 20% 자율 감산을 본격 화한다. 화섬업계는 10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각 사 자율적으로 PEF감산에 의견을 모으고, 12일 본부장회의를 통해 사 장단 회의 결정을 사실화했다. 화섬업계의 자율조단결정은 PET 원료가격 상승에 따 른 비용부담증가와 국내 수요량 급감등 시황부진 여파 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 일로를 치닫 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PET원료 TPA·EG 2/4분기 가격은 톤당 각각 615달러, 720달러. 이는 99년 1/4분기에 형성되었던 톤 당 370달러, 370달러보다 거의 100% 가까이 상승한 수 준이다. 반면 이를 원료로 하는 PEF 판매가격(로컬기준)은 99 년 4/4분기 파운드당 60센트에서 계속 하락해 5월 현재 파운드당 60센트 이하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로 이 어지고 있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 보면, 국내 수요 업계인 PET직물 산업은 세계적인 시황변화와 경쟁력 취약으로 인한 경 기불황으로 로컬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직수출도 해 외 시황부진과 가격경쟁력 약화로 99년 4/4분기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게다가 공급측면에서 보면, 국내 화섬 PEF업계가 수요 감소에 연계성을 갖지 못하고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는 등 PEF 수급균형을 이루지 못해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자초했다. 결국 PET화섬업계의 자율감산은 단기적으로 화섬업계 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급균형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이나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 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