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충 섭 우림T.F.C 사장
2001-05-18 한국섬유신문
“트랜드에 부합되는 좋은 소재 개발과 더불어 한국 시
장의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난 93년 우림 T.F.C 설립 후 내수 패션시장에서 탄
탄대로를 걸어왔던 오충섭 사장은 IMF의 어려움을 극
복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오더를 시작했다.
바이어들의 새로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 디자
이너를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일주일
에 10개 이상의 아이템 샘플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판 직물 전문업체인 우림은 세틴 스판, 트
윈 스판, C.N, C.D, N.C, P.C등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바이어 문을 두드린다.
지금은 수출과 내수가 7:3으로 수출이 주력이지만 내수
시장 또한 중요시 여긴다.
수출 오더에 입문한 진 1년도 안됐지만 지난해 4분기만
200만불 수출을 올렸으며 올해 수출 700만불, 내수 포
함 총 1000만불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림 오충섭 사장이 내비치는 새로운 경영 마인드는
‘세계 시장은 하나’.
“내수와 수출을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
습니다. 빠른 정보와 변화 속도에 이제 세계 시장은 하
나로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그 중심적 역
할을 해야겠죠”
국내업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중국이 면,
울에서 대만이 T.R, N.P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
다. PET도 중국이 저가로 우리나라를 거의 따라왔습니
다. 하지만 중국이 크게 부상한다해도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
은 중국,대만, 인도등 후발국가를 피한 아이디어 상품으
로 시작해야 합니다”며 꾸준히 트랜드를 읽고 교직물
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랜드성이 가미된 기능성 고부가 상품 개발이 급
선무임을 재차 설명했다.
현재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전년에 비해 수출
경기가 늦어졌다며 5월까지 샘플 오더 중심으로 그 이
후는 메인 오더가 들어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림은 내수시장에 코오롱, 신성통상, 성도, 세계물산등
과 계속된 거래로 안정성을 지녔으며 홍콩, 일본, 미국
등 수출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상담 중이다.
특히 올 초 열렸던 프리뷰 인 서울 참가로 이태리 밀라
노에 위치한 AGGISSE와 프랑스 NEW MAN등 오더
계약을 체결해 유럽지역 수출에 성공한 우림은 국제 전
시회 참가 및 국내 전시회 활성화로 세계 동향 파악 및
흐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지승훈 기자 js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