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 야

2001-05-18     한국섬유신문
올바른 전통복식문화의 계승은 민족의 얼을 기림은 물 론 전통문화의 보존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중대사로 여겨진다. 특히 우리전통한복의 우아함과 신비스런 색채감, 그리 고 고유의 실루엣이 이미 패션본고장인 파리, 밀라노 등지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컬렉션에서 그 가치를 인 정, 세계 유명디자이너들에 의해 동서양 복식문화의 접 목을 통한 글로벌 패션 경향이 제시되고 있는 추세이 다. 한복디자이너 이보야氏(이보야 한복연구실 대표). 그녀의 첫인상은 한복과는 거리가 먼듯하다. 훤칠한 키! 뚜렷한 이목구비! 패션모델을 연상케하는 이지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그녀와 접해보면 우리 한복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디자이너로서의 캐릭터 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그녀는 18세때, 당시 신사복 수출업체(OEM)이며 현 남 성정장 브랜드 ‘벨프르모’로 알려져 있는 광덕물산 기획실에 입사하여 결혼하기까지 6년간 근무, 남성복을 디자인한 경험을 쌓은 점이 특이하다. 24세때 결혼, 10년간 전업주부로서 우리고유의 전통한 복에 심취하여 손수 패턴, 재봉을 하며 옷만들기에 심 혈을 쏟다, 열정을 주체치 못하고 35세때인 89년 부산 노라노디자인아카데미 한복과에 입학, 1년 정규과정을 수료하였다. 5년후인 95년 부산시 북구 덕천동에 이보야 한복연구실 을 개점하며 숙원이던 한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오는 5월말경 남구 남천동에 제2매장을 오픈하기에 이 르러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그녀의 업계투신후의 활약상은 급진적이라고 표현해야 할만큼 다채롭다. 96년 한국의상 공모전 장려상수상, 96 년 제1회 아시안워크 초청패션쇼, 97년 부산동아시아 경기대회 기념 한복패션쇼, 제1회 부산섬유패션대축제 한복패션쇼 참가 등의 경력을 쌓아가며 업계 중진으로 서의 면모를 굳혔다. 또한 정통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97년 동 서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패션지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성공전략연구소 데일 아카데미 코스를 수료중에 있다. 현 부산경남한복협회 부회장, 한복문화학회 회원, 동서 대학교 패션지도자과정 1기 동기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 는 28일 호텔롯데부산 라스베가스 홀에서 ‘色·風·水 그리고 모시 날개’라는 테마로 매머드 패션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보야씨는 “우리 고유한복을 패션에 접 목시켜 스튜어디스, 호텔등 서비스업계종사자들의 유니 폼으로 정착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자신의 소 신을 밝히는 모습에서 우리 한복업계의 밝은 미래를 보 는듯 했다. /부산 洪 pusa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