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닷콤

2001-05-18     한국섬유신문
티셔츠 전문 온라인 브랜드 ‘티샷닷콤(T-SHOT.co m)’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해 지난 3월 기준 4억원의 매출을 올 리며 왠만한 중견 의류브랜드에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말 기준 회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상반기중 10만회원 모집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본격적인 광고가 들어가기 전 구전전파만으로 모은 회원수가 이 정도니 참 대단하다. 앞으로 양적인 확대가 따르더라도 기본 노선에 대한 변 형은 없다. 백화점이 되느니 하나로 1등이 되겠다는 의 지다. 지난해 7월 1억1천만원으로 설립된 티샷은 8월 웹사이 트를 오픈하고 12월 자본금 5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했 다. 지난 1월 테헤란로 지역포탈사이트 ‘티벨리 (T-Vally.com)’사업부를 런칭해 사업을 확장했고 4월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본격적인 사이트 가동에 들어갔 다. 티샷이 이처럼 단시간내에 시장진입이 가능했던 것은 기존 의류업의 고질적인 폐해, 유통의 개념을 탈피했다 는데 의의가 크다. 또 주문식 생산으로 무재고의 원칙을 실현했고 타쇼핑 전문몰의 강제성을 배제한 젊은 마인드가 주도하고 있 기 때문이다. 고품질, 소량다품종 생산으로 틈새 시장공략에 유리하 며 회원들이 직접 디자이너가 돼 1대1 맞춤복의 개념까 지 도입했고 다른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으면 상품 판매 수익의 2%를 디자인료를 지급한다. 주문형 티셔츠, 1대1 맞춤 티셔츠, 단체복 뿐 아니라 단 한벌의 디자인도 제공하고 있는 티샷은 주문과 배송을 오라인상에서 전부 해결하는 편리함을 갖췄다. 가격은 19,800∼45,000사이로 주문시 6시간 택배 배송비 3천원 이 추가된다. 여기에 컴퓨터 부품을 포장할 때 쓰는 은박포장으로 선 물용으로까지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티샷의 웹사이트에서 쇼핑은 일부분이다. 새로운 소식 을 전하는 메인페이지인 ‘플라자’, 전자상점 ‘샵’, 웹진 ‘티진’, 커뮤니티 공간 ‘와우’ 중 T-Zine은 연재소설, 만화외에도 각분야 스페셜리스트 인터뷰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아 네티즌의 발목을 잡는다. 특히 티샷은 오프닝회원들을 VIP회원으로 따로 분류해 특전을 주고 있다. 회원가입시 구입 판매가의 2%를 통장에 적립해 주며 공동구매, 경매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과 이벤트 우선권을 준다. 이밖에도 개인의 기념일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증정과 티샷디자이너에게서 코디제안도 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캐릭터 티셔츠 와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주문할 수 있다. 티샷닷콤의 앞날을 밝다. 단일상품으로 동일한 마인드 를 추구하고 있는 사이트들과 공동 노선을 계획중이며 전세계 10개국 티셔츠전문사이트들과의 연합으로 글로 벌화까지 추진중이다. 2차대전 이후 군복을 변형해 입은 것이 계기가 된 티셔 츠는 청바지와 함께 젊음의 상징으로 이른바 계층도 세 대도 계절도 시간도 성별도 없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는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티셔츠는 ‘피켓’의 의미가 있다. 젊음의 자유로움, 공 동의 저항의식까지 갖춘 ‘티샷닷콤’은 이러한 젊은이 들의 철학과 의식을 대변할 문화게릴라를 꿈꾸고 있다. <인터뷰>박 민 수 <티샷닷콤 사장> - 온라인상의 맞춤의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재고부담 은 없는가. ▲티샷의 경영 방침은 소량생산, 무재고의 원칙이다. 고 객과 디자인에 대한 충분한 협의후 생산에 들어가고 생 산 최소단위가 1장이기 때문에 제고는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또 상품에 문제가 있으면 전액 환불과 동일 상품 을 재송부하고 있는데 사실 고객불만접수, 역반응이 없 어 고민이 될 지경이다. - ‘티샷은 당신을 지지합니다’, ‘거짓말 상영촉구’ 등 사회적인 이슈를 상품화했는데 사용자들의 반응은. ▲‘거짓말 상영촉구’의 경우 리턴 메일의 90%이상이 찬성의사를 표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티샷은 문화라 는 것만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네티즌이 지지한다면 우리도 지지한다는 공통의 노선을 구축했기 때문에 많은 찬성표를 얻은 것 같다. 또 이슈에 상품 대한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 개인의 의지를 적극적으 로 표할 수 있도록해 이를 돕고 있다. 말그대로 ‘티샷은 당신을 지지합니다’의 실현이다. - 티셔츠 외에 캐릭터상품에 대한 확대도 계획중인가. 또 다른 패션아이템의 확대계획은 없는가. ▲고객 서비스차원에서의 캐릭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 다. 캐릭터란 것이 문화와 전적으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므로 캐리커쳐(인물희화, 풍자화)등 개인캐릭터 작 업과 티셔츠외에 상품에 대한 대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하반기 캐릭터 전문사이트도 준비중이다. 그러나 종합쇼핑몰로의 확대 계획은 없다. 단품 아이템 에 관한 전문몰간의 공동 사이트 운영으로 장점을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