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여대, 자수디자인 고급화에 기여

2001-05-15     한국섬유신문
한양여자대학 섬유디자인학과가 대학 중 최초로 컴퓨터 자수디자인교육을 실시한다. 국내는 오랫동안 창작성이 높은 손 자수가 전수되어 왔 으며 텍스타일 제품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산업체에 서 필요한 기계자수를 교육하는 대학이 없어 산업계에 서 필요로 하는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섬유제품에 있어 자수는 엑센트를 주어 멋과 개성을 창 출하고 독자적인 자수패턴디자인으로 어패럴, 인테리어 (침구세트, 커튼), 액세서리(스카프, 가방, 모자, 구두)제 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자수는 내수가 많은 상황이고 레이스자수는 섬유수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독창적인 멋과 개성 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관심과 인식이 확대되어 수요 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계자수디자인의 현실을 보면 전문성을 지 닌 디자이너가 극히 부족하고 대부분 경영주 또는 현장 기술자가 기존 디자인을 답습하거나 타사 제품을 모방 하는 수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후발 개도국의 저가 공세와 유럽국 가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고급화 차별화 하여 우리나 라 섬유산업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기술력과 창조성을 갖춘 자수전문디자 이너의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한양여대의 이번 컴 퓨터 자수 디자인교육실시는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 가되고 있다. 한양여대의 정인희 교수는 “섬유디자인 학과중 최초로 컴퓨터자수기와 펀칭시스템을 도입,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공급, 국내 자수산업의 발전에 기여 하고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는 산 교육을 실시 하게 됐다”며 실용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