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도시 대전 패션의 중심 테마는 모던 &전통’,
‘한국적 라인의 고수’와 함께, ‘미래를 향한 새로
움’을 찾으려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
다.
컬러와 소재사용에서 노스탈지아와 미래가 강한 접목은
물론, 스타일에 있어서는 다소 소극적이면서도 개방적
인 지역적 특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경제인 패션대전에서 선보인 이미선씨와 권
진순씨의 작품은 이를 극명하게 표현해주는 하나의 표
시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대전의 미니멀& 로맨틱
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실증적인 예.
예를들어 이미선씨의 살구와 주황, 하늘색등의 중간색
과 꽃무늬를 채용한 지극히 여성적 라인을 기본으로 한
캐주얼 정장과 원피스군.
레이스와 스팡클 사용의 화려함의 반복과 페일 컬러에
서 발산되는 노스탈지아적 요소를 채용하는가 하면, 블
랙과 실버가 매치된 진보적 드레스군에서는 캐리어 룩
과 클래식이 링크된 전형적인 모던룩이 돋보인다.
한편, ‘권진순 미복’의 권진순씨는 전통과 모던의 접
점에서 ‘한국적 자유’를 발견하는 패션의 가장 어려
운 장르에의 도전하고 있는 디자이너. 자연소재이 주는
편안함과 억제된 중간색 컬러가 발산하는 섹시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그의 디자인 포인트다.
박시와 A라인의 코디 매치, 컬러의 그라디에이션, 마고
자의 ‘무’를 활용한 종라인 스커트등이 전통에서 추
출한 현대적 캐주얼 엘레강스라인이 새로운 표본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패션협회>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