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3월 수출실적 사상최고치

2001-05-04     한국섬유신문
국내 섬유류 수출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각급 섬유류 수출업체들은 오더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 하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밝히고 있으나 1/4분기중 섬유류 수출은 3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 인 16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41억6천6백만 달러가 수출돼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1/閨?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42.1%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외화 내빈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올들어 섬유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 데 3월 한달중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95년 3월 15억9,600만 달러(증가율 13.3%)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선진국 시장 경기 호조 와 중국, 동남아, 중남미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업체들의 제품 차별화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 용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섬유류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을 두 배 이 상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사치품 및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가 심한 의류는 누적 증가율이 99.6%에 달해 수출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나일론사는 미국(-11.5%), 인도 네시아(-9.4%)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18.5%), 홍콩(48.2%), 브라질(90.5%), 대만(241.6%) 등 수출이 크게 늘어 15.0%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폴리에스터사는 32.5%의 증가를 기록, 전체적으로 화섬 F사 수출이 35.3% 증가했다. 반면 면사는 14.7% 감소했다. 직물류는 최대 수출 품목인 화섬F직물이 7.2%의 증가 세를 나타냈다. UAE(-28.5%), 홍콩(-10.0%) 등 일부 지역이 부진했으나 중국(32.3%), 미국(28.7%), 인도네시 아(37.3%), 사우디아리비아(37.0%) 지역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품목 최대 시장인 UAE 수출 부진은 현지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직물 바이어들의 금융한도가 대 폭 축소되고 러시아, 동구권, 이란 등으로의 재수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변 경쟁국들과의 경쟁 심화, 중국 동남아 각 국으로의 중계시장 역할을 상실한 것도 수출 부진의 요 인으로 꼽혔다. 편직물은 수출 봉제용 수입 수요 증가 로 28.1%의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류는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기록, 3월중 11.1% 증 가에 그쳤다. 그러나 제품류는 선진국의 경우 수출 단 가 인상 한계에 부닥치고 경쟁 업체 난립으로 수출 경 쟁력이 날로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요 수출 품목인 편직제 의류는 미국(19.3%), 멕시코 (116.8%), 프랑스(39.3%), 중국(24.8%)이 증가했으나 독 일(-3.7%), 영국(-5.8%), 카나다(-15.0%) 등 유럽 국가 수출 감소로 7.5% 증가에 그쳤으며 직물제 의류는 미 국(29.8%), 중국(57.7%), 카나다(19.8%), 영국(54.8%) 등 고르게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1/4분기중 섬유 무역 수지는 28억8천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