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류, 對日수출 호조
2001-05-04 한국섬유신문
그동안 침체 일로를 보였던 한국산 의류 대일 수출이
안정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국산의류는 저가중심의 중국산 의류에 맞서 가격
대비 고품질화에 주력함으로써 안정적인 신장세를 보이
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 강화를 통한 수출신장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90년대 후반 이후 일본 의류시장은 중·저가품위주로
재편되면서 중국산 의류 점유율은 니트류의 경우 99년
일본수입시장의 68.7%를, 직물류는 73.7%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고가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이탈리아, 프
랑스산 의류는 98년대비 지난해 13%내외의 수출둔화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이탈리아산 니트류 경우
4%대로 추락했다. 반면 한국산 의류는 품목별 차이는
있으나 니트류의 경우는 98년 대비 지난해 8.7%, 직물
류는 10.8% 신장률을 보였다.(표참조)
이는 중국산 저가 의류가 휩쓸고 있는 일본 수입시장
속에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대비 고품질화 정책이 주효
한데다, 중가격대 제품에 눈을 돌린 일본의 고가품 고
객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속적인 일본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
하는 일본패션 조류를 간파해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 개발이 선행되야 하며 다품종 소량주문의 추세
에 대한 한국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동대문, 남대문시장에 입
점해 있는 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알맞는 디자인개발과
순발력 있는 대응으로 일본 의류수입상의 호평을 받고
있어 일본 시장진출 가능성은 무척 높다”며 “소량주
문에도 신속히 대응하는 적극적인 마케팅노력이 필요하
다”고 주문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