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수지 러수출 급증 포장재·PET병 용도 확대

2001-05-04     한국섬유신문
한국산 점유율이 35%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PET 수지 시장이 매년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우리 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공식적으로는 한국산이 현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PET 수지 수요는 연간 12만∼14만톤 규모. 공식적으로는 6만5천톤으로 집계됐으나 5∼6년전부터 PET 수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이제는 98년 8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내 포장산업 성장과 유리병을 PET병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제조업체들 영향으로 현재 1인당 0.9㎏에 불과한 PET 수지 수요는 조만간 선진국 수준인 2.8㎏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러시아의 PET 수요는 15만∼18만톤으로 전망되나 러시아에는 인근 벨로루시 모길료브의 벨팩(Belpack)이 유일한 생산 공장이어서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근교에 2개의 PET 수지 생산 공장이 건설중이나 이중 마스터그룹(Mastergroup)이 건설중인 공장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이고 이테라페(Iterape)社가 건설중인 공장은 완공시기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외국산제품에는 수입관세 5%와 부가가치세 20%가 부과되며 위생증명을 갖춰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98년 외환 위기 이후 톤당 100∼200달러 가량의 저가 제품 공급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주요 공급국가는 한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러시아 바이어들이 고가 제품의 경우 투명성을 중시하고 있으며 완제품 단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유연성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은 “광고 홍보 활동보다는 전문 전시회 참가 또는 거래선 지원을 통해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