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綿紡産業 회생 전력
2001-05-04 한국섬유신문
이탈리아가 침체된 면산업 살리기에 적극 노력하고 있
어 국내 면제품 수출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0년대 이후 신흥 면 생산국들이 국제시장에서 이탈리
아산 면제품의 위치를 위협하면서 침체되기 시작한 이
탈리아 면산업은 제품의 차별화와 인건비 부담없는 지
역으로 공장설비를 이전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98년 이탈리아 면산업 총매출은 67앵러로 전년대비
6.7%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작년 다시 8.4%의 감소세
를 보여 이탈리아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감소현상은 경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그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느린속도로 시장회복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향후 몇년간은 큰폭의 소비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입
장이다.
자국의 침체된 면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정
부는 투자소득에 대해 1년간 세금을 경감시키는 득별법
안을 발효, 면산업의 설비 현대화를 위한 투자를 이끌
어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섬유산업에 비해 비교적 해외 직접투자
와 원료의 직접수입이 많은 이탈리아 면산업의 특성상
면사 및 면직물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8년 기준 면사의 수입은 4억8천만달러로 주요 수입대
상국은 터키, 인도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은
0.1%의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면직물의 경우 전
체 9억6천만달러로 한국산 직물의 점유율은 0.2%에 불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면제품에 대해 현지 바이어들은 가격도 맞지 않
을 뿐더러 품질도 이탈리아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면산업이 활성화된다해도 시장확대
의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 이탈리아 면제품수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서는 오더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는 물론 소비자 및 유
통업자의 요구에 빠르게 수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업계관계자는 지적했다.
또 96년 1월부터 터키로 부터 수입되는 제품은 관세가
면세되고 있어 터키를 통한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게 업
계의 중론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