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시장 모조 한국産 담요 범람

2001-05-01     한국섬유신문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담요를 모조한 제품이 두바이 지역에 나돌아 우 리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모조 담요 제품은 외부 포장에 Seoul Korea, Korea Design, Korea Technology 등 한국산임을 증명 하는 상표 택까지 붙여 현지 소비자들의 판단 기준을 흐리게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우리나라의 對UAE 담요 수출 규모는 연 6천만 달러. 이 곳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막대한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모조 제품을 대량 유통시키고 있는 업체들은 상표 등록 을 하지 않았다는 허점을 노리고 Gold Excel 등의 상 표를 사용하는 국내 중소업체들의 브랜드를 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조품들은 주로 중국, 인도 등지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브랜드 도용과 더불어 불법 원산지 표기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속해야 할 UAE 정부는 강력한 단속을 시행할 경우 자국 경제 악영향을 우려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 피해 당사자가 정확한 증거를 제시 했을 때만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업체들의 피해를 조장하고 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다. UAE 정부는 문제 발생시에도 국내 상표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제재조치를 취하며 상표 등록 없이 단순히 포 장에 국가명을 도용한 사례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중국 등지에 투자한 한국 업체들이 원산지나 브랜드 도용을 먼저 시작했던 것으 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KOTRA는 “현지에서 직물 중개업을 하고 있는 교포 무역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직물분야에서도 중국산 직물 이 한국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근 급속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어 국내 업체의 UAE 상표 등록 등 적절한 대비가 요망된다.”고 밝혔 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