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위조상품판매 제소에 ‘곤욕’

2001-05-01     한국섬유신문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스포츠브랜드의 위조상품 판매 로 잇단 소송에 휘말렸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 최대 유 통업체로서의 이미지가 이만저만 아니게 됐다. 지난 2 년동안 스포츠웨어와 관련된 피해업체만 6곳이나 된다. 최근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월마트를 상대로 월마트가 나이키와 아디다스 브랜드가 찍힌 위조 티셔츠 제품을 도매점에서 판매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제소했다. 제소당사자는 아디다스살로먼그룹의 미국현지법인 아디 다스 아메리카와 나이키 미국 본사로 뉴욕 연방최고법 원에 월마트를 제소했다. 양사는 소장에서 월마트의 도 매점 샘스클럽에서 아디다스와 나이키 위조티셔츠제품 수개 스타일이 판매됐다며 손해배상을 주장했다. 나이 키는 티셔츠 이외에 다른 아이템도 위조됐다고 덧붙였 다. 월마트측은 그러나 100% 진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주지 하고있다고 반박했으나 충분한 해명을 내놓진 못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일부 스포츠 업체로부터 위조상품 판 매로 소송에 부딪쳐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난 2년간 월 마트의 가짜상품 판매로 제소한 스포츠업체는 이번 나 이키와 아디다스를 포함 6개 업체나 된다. 1998년 토미힐피거가 샘스클럽과 인터넷쇼핑몰 월마트 온라인 두 곳을 상대로 위조품 판매를 이유로 6백4십 만달러라는 사상최고의 보상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 다. 같은해 11월에는 폴로랄프로렌과 노티카, 후부가 비슷 한 이유로 월마트를 법원에 제소했으며 폴로와 노티카 는 최근 56만5천달러에 합의했으나 후부는 아직도 법원 에 계류중이다. 월마트측은 이같은 잇단 소송에 대비 지난 수년동안 위 조상품 유통근절을 위해 검품강화 등 일련의 조치를 취 해왔다며 진품만을 구매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 마트의 구매규모가 자체가 엄청날뿐더러 티셔츠와 같은 의류아이템의 경우 일일이 진위를 따지기가 힘들어 월 마트측의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00년 3월 31일 현재 월마트는 1,792개 월마트스토어 와 739개의 슈퍼센터 , 미국내에는 465개 샘스클럽매 장이 있다. 지역별로는 아르헨티나(10개), 브라질(15개), 캐나다(166개), 중국(6개),독일(95개)등이며 국내에서 5 개점포가 오픈했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