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수출업체 오더확보 경쟁 극심
2001-04-27 한국섬유신문
“바이어들이 가격을 깎으면 오더를 받지 않겠다.”이
젠 국내PET직물 수출업체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현상
이다.
현재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업체들은 야드당 1∼2
센트의 마진만 있어도 오더를 받아들이는 업체들이 늘
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 성수기에 들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가격을 고수하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협상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작년 가격을 무리하게 인하하려
는 바이어들과는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그 결과 작년매출이 3백 5십만불로 이는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 든 것”이라며 설명했다. 현재 이 업
체는 가급적 오더를 받아들이는 방침으로 올 상반기 예
년과 비슷한 양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일부업체들은 고정물량 확보를 위해 對 바이어 서
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뿐만 아
니라 봉제공장까지 신경을 쓰는 등 바이어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對 쿼타지역 수출업체들 사이에서 더욱 심
하게 발생하고 있다. 쿼타가 없는 업체들은 쿼타를 보
유한 대기업과 가격경쟁을 피하는 대신 바이어에 대한
서비스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쿼타
지역 수출업체 관계자는“업무는 두배이상 늘었지만 대
기업과 쿼타차지 만큼의 단가차이가 나는 이상 다른 방
법이 없다”며 수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