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올 직물수출 급증

2001-04-27     한국섬유신문
제일모직 (대표:安福鉉)의 직물수출이 올 3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90%의 성장세를 보이며 큰 활기를 띄고 있 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목표인 1000만야드 생산은 무 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이태리, 영국 등 직물 선진업체를 능가하는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미국시장에서 13%의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 미국인 8명중 한 명은 제일모직에서 생산한 직물원단을 입고있을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200만 야드의 수 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작년대비 70% 이상의 신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시장에 이어 일본에서도 제일모직 직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97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천진공장의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과 때를 맞춰 일본시장개척을 위한 독특한 영업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현지인을 직접 채용하여 친화력을 강조했으며 신규거래 선 개척시 다양한 채널을 미리확보, 바이어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제때에 선보였다. 이는 제일모직의 상품기획력과 품질, 천진공장 가동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된다. 제일모직은 최근의 직물수출 호조세를 발판으로 시장 다각화를 추진, 신사정장용 직물뿐만 아니라 자켓과, 고 급 기술력이 필요한 예복정장용 직물 등에 상품력을 집 중할 계획이며 숙녀복용 직물 수출의 경우올해 목표를 작년보다 2배 성장한 100만야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급 직물시장에서 이태리, 영국등 선진업체에 대 응하기 위해 이미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이로 필 (SIRO-FIL)과 같은 신소재를 적극 개발해 고급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의 올해 직물부문 전체 매출액은 최근의 수출 호조와 꾸준한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총 1900만야드 생산에 2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특히 경상이익 증가율은 작년 4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 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425% 증가라는 초고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