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 ‘덤핑천국 오명’ 여전

2001-04-27     한국섬유신문
한국이 또다시 섬유류 반덤핑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 어썼다. 영국의 법률 자문회사인 Rowe&Maw社는 WTO 통계 를 기초로 분석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98년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이어 2위의 반덤핑 조사국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98년 20건에서 99년에는 55% 증가 한 31건이 반덤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은 39건으로 1위. 한국이 지난해 반덤핑 조사를 받은 품목중 최다 건수는 단연 섬유류가 1위로 총 31건중 33%인 10건이 섬유류 였다. 화학/플라스틱/고무제품도 섬유류와 같은 10건이 반덤핑 조사를 받았으며 철강제품 7건, 기계 엔지니어 링/가전제품 3건, 종이 및 목재가 1건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체 반덤핑 조사 건수는 98년 232건에서 지난해 에는 41% 증가한 328건이며 주요 조사 대상국가는 중 국,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집 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덤핑 조사 발동 국가는 총 22개국이었으며 특히 EU 지역 국가들의 반덤핑 발동 건수가 65건으로 전년 22건에 비해 현저히 늘었다. 지난해 60건의 반덤핑 조 사를 발동한 인도는 이 분야 2위 국가로 조사됐다. 반덤핑 조사는 과거 선진국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으 나 점차적으로 개도국으로 확산돼 가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난 특징. 85∼89년 기간중에는 반덤핑 조사 개시 건수의 90% 이상을 EU와 미국, 캐나다, 호주가 차지했으나 이 비율은 98년 들어 34%로 떨어졌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