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와 액서사리
2001-04-27 한국섬유신문
‘코디네이트 렛슨’이란 판매원들의 역할극등을 통해
매장의 상품을 손님의 타입별에 맞추어 아이템별 코디
네이트를 얼마나 잘하는지 훈련하는 일종의 판촉 작전
이다.
요즘 손님들은 한가지 아이템으로 얼마나 많은 옷을 매
치시켜 입을 수 있는가가 구매의 최대 요인인만큼 많은
매장들은 하나의 옷을 얼마나 많은 상품과 코디네이트
시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런 가능성을 다각도로 제시 할 수 있는 것은
판매원의 판매기술이자 자신감.
물론, 판매원들의 이런 능력은 매출에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다. 이때문이라도 코디네이트 렛슨은 판매원
의 판매력 향상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에 재미있는 액서사리가 있다면, 소비자들
에게 더많은 소비 의욕을 자극할 수 있다.
예를들어 환경에 따라서 단추의 색이 바뀌는 옷이 있다
고 하자.
소비자들의 심리는 항상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
각이 있기때문에, 아이템과 아이템의 매치 포인트는 물
론이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 구매를 그자리에서
결정하게 된다.
패션 부자재와 액서사리는 이처럼 마치 요리의 마지막
양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마지막 코디네이트 단계에서
마지막 센스를 필요로 하기때문이다.
반지와 액서사리, 판촉물도 마찬가지. 포인트는 컬러가
주위환경의 자극으로 변하는 패션성에 있다.
예를 들어 프레야 타운 지하 1층 의류부자재 전문상가
에 위치한 서광실업은 전문 부자재 업체로 이런 패션
아이템에 착안한지 불과 2년만에 잡화시장에 돌풍을 불
어일으키고 있는 몇안되는 업체중의 하나.
이 회사의 호조의 비결은 이른바 N세대의 게임감각을
공략하는 데에 있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그들은
패션취향은 한가지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김진덕사장의
지론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 특히 N세대의 공략
키워드는 다양한 컬러에 독특한 향기, 그리고 자기자신
을 투영할 수 있는 거울에 있는 만큼, 이‘카멜레온 패
션 액서사리’는 그들의 취향에 가장 근접하게 부합되
는 상품 특허출원중에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
주위의 온도에 따라 컬러의 농담이 바뀌는 이 아이템은
반지와 목걸이, 그리고 팔찌와 버튼등에 응용되어, 주위
온도가 차가워지면 진하게, 따뜻해지면 오프화이트계로
변화되는 신기한 모습이 그들을 더욱 환호하게 한다.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 더욱 위력을 발휘하게 될 이 액
서사리에는 ‘쁘띠쥬’라는 예쁜 이름이 있다.
반지와 목걸이 핸드폰걸이, 그리고 스티커등의 아이템
마다 ‘뽀네’와 ‘비쥬’라는 귀여운 캐릭터들로 신세
대들의 감각에 철저히 맞추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코디네이트의 제공은 만족스러운 접객과
연결되면, 지속적인 판매와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키
워드로, 자칫 경직되어 보이기 쉬운 옷과 패션소품에
개성과 활기를 부여한다.
단순한 부자재에서 탈피하여 N세대의 감성을 충분한
시각적 쾌감으로 맛보게 함과 동시에 매력적인 매장의
이미지를 실현하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감온 감열 패션
액서사리 ‘쁘띠쥬’는 패션업계의 또다른 비즈니스의
가능성으로 충분히 응용될만하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