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지팡 리뉴얼” 자금부담 가중
2001-06-22 한국섬유신문
중저가 진 캐주얼 업계가 올 연초를 전후한 브랜드 컨
셉 변경과 관련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돌출변수가 많아 고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올 연초를 기점으로 급 부상
한 아메리칸 트레디셔날 스포츠 스트리트 캐주얼룩에
편승 브랜드 토틀화를 내건 매장 리뉴얼에 적극 가세했
다. 이미‘고릴라’가 ‘지아이에이(GIA)’로 시장에
참여했으며 올 가을에도 이같은 브랜드 리뉴얼은 급속
도로 이어질 전망된다.
예신퍼슨스의 ‘옹골진’이 올 가을부터 아메리칸 유니
섹스 진 캐주얼로 변신하면서 브랜드명을 ‘오앤지
(ONG)’로 바꿨다. 기능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아
웃도어 스타일과 이지 스포츠 스타일이 혼합된 미국풍
유니섹스 진 캐주얼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브랜드 리뉴얼 배경은 패션의 흐름이 아웃도어
웨어 경향으로 급진전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는 이를
대변할 수 있는 ‘WHOAU’, ‘GODANO’, ‘TB
J’, ‘클라이드’가 대표적 브랜드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거의 진 팬츠등 기본적인 아이템에
서 상의 구성비를 대폭 확대 기존 30-35%의 비중을
60% 이상 65%가까이 늘려나가는 방법으로 시작되었
다.
그러나 업계는 브랜드 사업 초창기부터 전략적 토틀화
를 추진한 것과는 반대로 단품바지를 전문으로 하면서
대리점 개설사업을 한 경우 리뉴얼 작업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브랜드 매장이 이미 100여 개가 넘는 대리
점을 보유한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기존매장을
한꺼번에 리뉴얼 개편한다는 것은 제품출고와 매장 바
꾸기에 대한 상당한 자금부담 문제가 예견되고 있다.
특히 단품의 매장주가 가진 노하우는 토틀화를 할 경우
판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기본방침에 저해될 수 가 있어 대리점점주는 시간이 흐
르면서 판매부진에 따른 매장영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
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토틀화에 따른 대형매장 추진 전략과
코디 제안을 위한 전문인력의 추가적인 요구, 물량확대
에 따른 아이디어 등 복합적 난제 해결이 우선 과제라
는 지적이 일고있다.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