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남미PET직물수출, 오더있더라도‘그림의 떡’

2001-06-15     한국섬유신문
“오더 자체는 있다. 그러나 가격 맞추기가 어렵다.”이 는 PET직물 對중남미 지역 수출업체들의 공통된 의견 이다. 중국의 저가공세와 국내업체간 과잉 출혈경쟁이 특히 심각한 중남미 시장의 경우 물량 자체는 움직이고 있으 나 바이어들이 무리한 가격과 DA거래를 요구하고 있 어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의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조치 등 각종 수입규제조치 또한 업체들의 어려움을 부 채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NAFTA, EU와 자유무역협정으로 거대시장을 겨냥한 봉제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됐으나 이 역시 국내 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한 것 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들어 다양한 품종을 요구하는 추세로 변환되고 있는 시장 특성에 맞추지 못하는 것 역시 국내 업체들 의 對 중남미 수출부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7월이 올 한해 對 중 남미 지역 PET직물 수출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로 인한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소비위축이 풀리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나이질 것 으로 예상된다는 것. 홀세일러를 상대로 경쟁력 없는 베이직 아이템 수출을 지양하고 미국 등 거대 시장을 겨냥한 신개발 아이템으로 봉제 바이어들을 확보할 경 우 하반기 약진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