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거리쇼 ‘성황’

2000-10-18     한국섬유신문
일반인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패션쇼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신원에서 처음 시작한 “거리패션쇼”는 최근 패션전문 점인 유스데스크와 코오롱상사 등으로 확산, 고객에게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패션업체들에게 각광받는 마케팅으로 자 리잡고 있다. 또한 고객의 입장에서는 문화의 한 요소인 패션을 가까 이 접할 수 있고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올바른 패션 문화를 알 수 있으며 최근은 고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돼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신원(대표 박성철)은 지난 96년부터 대학교와 취업을 앞둔 고교 3년생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20여회 개최, 올 해는 지난 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99 밀레니엄 페스 티벌」을 벌이고 있다. 청주, 울산, 대구, 수원에 이어 지난 2일에는 명동 중앙 로에서 팬시, 문구업체 아트박스와 공동으로 패션쇼를, 16일에는 진주에서 오는 23일 군산, 30일 창원으로 계 속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스데스크(대표 김종명)의 경우는 올 하반기 들어 명 동, 부산, 제주 등 전국 11개 매장에서 패셔쇼를 개최하 고 있는데 지난 9일에는 시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안양역 광장에서, 오는 20일에는 전주 기전대학의 가을 축제 행사로 패션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도 지난 6일 연세대학교에서 입사를 앞둔 사회 예비생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기연출법과 패션 제안을 주제로 패션쇼를 펼쳤다. 아울러 이달 중 서울과 지방의 대학 2개에서도 같은 내 용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행사는 기업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미리 선발 된 학생이나 시민들이 전문모델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패션쇼에 친근함을 더해주고 패션에 대한 올바 른 상식과 창작법을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유스데스크 관계자는 『단기적 매출 촉진을 위한 상업 성을 배제하고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 는 행사로 안착시켜나갈 방침이다. 특히 패션문화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패션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담당할 계획 이다』고 말했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