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생산캐퍼 부족 없다

2000-10-14     한국섬유신문
화섬산지 대구가 차별화 아이템의 다양화추세에 따라 폴리에스터직물(특히 감량직물)의 생산케퍼가 줄어들어 자칫 성수기를 맞아 케퍼부족현상을 빚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화섬산지 대구가 폴리에스터직물 생산 케퍼 부족현상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직물의 다양화 추세에 따라 PET직물 또는 염색업체 들이 비감량직물로 옮겨가는 현상은 눈에 띄게 보이지 만 PET직물의 생산케퍼부족은 제 아무리 성수기가 찾 아와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근거는 대구산지의 워터제트룸 3만여대가 가동 되고 있고 2만여대의 레피어중 30% 정도가 화섬(복합 팬시직물)직물을 생산하고 있어 월산 3억5천만야드 생 산케퍼가 보장돼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염색 역시 대구비산염색공단을 비롯 외곽공단에 산재 한 PET 염색업체들이 속속 비감량 복합 및 교직물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PET직물 염색케퍼는 대구경 북지역만 월산 3억5천만 야드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돼 (대구경북염색조합 실태조사) 케퍼부족현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을 막바지로 F/W에서 S/S로 옮겨가는 흐름에서 도 생산케퍼 부족현상은 없을 것이란 것을 뒷받침해주 고 있다. 일부 흐름을 잘못 파악하고 자칫 12월이후 대구산지가 PET직물 생산케퍼부족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이 는 한낮 기우에 그칠 전망이다. 여름 비수기부터 때아닌 풀가동을 했던 PET직물 염 색업체들을 견주어 성수기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마저 기우에 불과하다. F/W직물(주로 후직) 비중이 높은데다 생산성까지 까 다로워 빚어진 현상이지 S/S직물 비중이 높은 올 12월 이후 물량은 소화시켜 내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 확 실시되고 있다. 다만 6∼7천여대에 불과한 대폭 WJL의 제직케퍼부족 현상이 다소 우려되고 있지만 이마저 예년에 비추어 물 량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월산 3억5천만야드의 PET직물 생산은 사상 최대의 호황이란 점에서 이같은 호황이 대구산지를 다시 덮치 지 않는 한 생산케퍼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