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셀‘넌피브릴 화이버’개발
2000-10-14 한국섬유신문
한일합섬(대표 김정재)이 새로 개발된 인견면 코셀
(COCEL)의 넌피브릴 화이파개발에 성공했다.
코셀과 같은 섬유인 텐셀등 리오셀계섬유는 원사에 피
브릴이 발생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것
은 제직과 염색공정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상품화된 이
후 품질의 저하의 원인이 되는 등 리오셀섬유의 대중화
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현재 텐셀을 상업화한 아코디스사는 텐셀A100이라는
제품으로 넌피브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일합섬기술연구소는 피브릴방지를 위해 원사에 가교제
코팅방식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계속적인 보완을 통
해 금년 말까지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의 넌피브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코셀원사를 생산, 염색과 후가공을 진
행하고 자체브랜드로 패션의류를 만들어 품평회를 진행
한 결과 우수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이 회사는 사류사업부 개발 영업팀
을 신설하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현재 일 2백kg정도의 파일럿 수준에서 1년 6개월
간 시험운영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
터 마산공장에 일산 7.5톤, 연간 약 3천톤 규모의 설비
공사에 나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금년 말까지 넌피브릴화이바 개발을 완료함과 동
시에 코셀필라멘트 개발사업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일은 아크릴필라멘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코셀필라멘트 개발에도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 쉽게 코셀필라멘트 개발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에 있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많으나 한국과학기술원에
서 코셀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국가적 차원에서 계속적
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임을 조언하고 있어 채권단과 순
조로운 협의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의 비스코스 레이온의 수요는 연간 2백50만 톤으로
세계비스코스 생산 공정이 폐쇄되면 리오셀계섬유가 대
체 섬유산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한일합섬에서 개발에 성공한 코셀프로젝트는 세
계섬유강국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첨단
섬유생산기술이며 특히 환경친화적인 무공해 섬유생산
방식이라 더욱 가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코셀은 기존 영국의 텐셀이나 렌징사의 리오셀보
다 생산방법이 간단하며 물성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
어 상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의 리오셀공정은 용제용 펄프를 분쇄하여 아민옥사
이드(NMMO)와 혼합하여 방사하나 코셀은 분쇄된 펄
프와 아민옥사이드를 혼합과 동시에 방사하는 신 기술
을 적용하여 생산공정을 단축하여 가격 경쟁력이 뛰어
나다.
마산공장에서 연 3천톤 규모의 대량생산설비를 성공적
으로 운영하면 마산공장을 이전하는 2002년까지 약 8백
억 원을 투입, 일 30톤 규모의 2개 라인을 구축, 연간 2
만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차로 2004년까지 총
3만톤 규모로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코셀은 촉감이 뛰어나고 드레이프성이 우수하며 인열
및 인장강도와 면의 흡습성을 보유하는 등 탁월한 기능
을 보유하여 패션어패럴, 스포츠웨어, 인너웨어, 침장류,
인테리어 등 의류분야에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고 울,
실크, 모달, 면, 폴리노직등 다른 섬유와 혼방하여 실의
강도와 균질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의류분야인 보호복, 작업복, 텐트, 펠트분
야와 부직포로 의료용품, 위생용품, 와이퍼, 필터와 산
업용 타이어코드사 및 특수지분야인 티백, 특수인쇄용
지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어 섬유산업의 중
심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