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파리·밀라노·런던 패션경향

2000-10-11     한국섬유신문
세계의 패션이 경쾌해지고 있다. 파리 밀라노 런던컬렉션에서 발신되는 2천년 춘하 트랜 드는 화이트에 미니, 물방울과 꽃무늬등 가볍고 밝은 모티브가 대거 채용되어 화려한 신세기를 예고하고 있 다. 밀라노의 디자이너들은 탱크 톱에 마이크로팬츠, 타이 트미니, 비스티에톱에 5부길이등 스포츠 아이템을 귀엽 고 섹시한 표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미솔 톱에 딱 맞는 미니스커트, 가죽 팬츠수트등을 내놓은 돌체 가바나는 후린지와 도트에 체인벨트등의 장식등을 통한 섹시함의 연출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한편 런던에서는 보우타이 쉬폰 블라우스에 큐롯스커 트, 허리에 폭이 넓은 오버 벨트. 꽃과 물방울, 스트라 이프등의 선명한 프린트를 일제히 내놓았다. 끈으로 종 아리까지 묶어 올린 샌달에 후린지 백, 가슴과 어깨에 서 늘어지는 골드 체인등 화려함이 키워드. 80년대초의 수퍼마켓 클로즈를 21세기형으로 스마트하 게 변신시켰다. 천박스러운 쿨함과 기묘한 쉬크가 주목포인트. 여기에 서도 마이크로 미니, 마이크로 팬츠, 무릎길이의 큐롯등 한동안 잊혀졌던 보톰군이 부활하고 있다. 샌드에서 스 킨 베이지까지 누드컬러를 기조로 카나리아 옐로우, 민 트그린, 아쿠아블루라고 하는 선명한 컬러가 마크되고 있다. 한편, 파리의 트랜드는 조금더 전위적이다. 쭈끌쭈글한 면에 빳빳한 레더. 토와르 생지에 뷰스티에, 재킷의 앞길을 어깨에서부터 늘어뜨린 드레스, 조각조 각 이어놓은 布에 비즈, 스팡클을 장식한 셔츠등, 디자 이너 작품으로 당연한 완성보다도 약간의 미완성쪽이 더 아름답다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