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클프리 면팬츠…구김이 안가요”
2000-10-07 한국섬유신문
매시즌 80∼90%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캐주얼업계
의 꾸준한 히트아이템으로 자리한 ‘링클프리(Wrinkle
Free) 면팬츠’.
링클프리 면팬츠는 내츄럴한 멋과 편안함, 세탁후 구김
이 없다는 실용성에 어떤 아이템과도 자연스런 코디가
가능하고 캐주얼한 세미정장에서부터 스포츠캐주얼의
활동성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함으로 출시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이템이다.
특히 전세계적인 캐주얼 트랜드의 열풍으로 링클프리
면팬츠와 같은 실용성을 겸비한 내츄럴 아이템의 인기
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링클프리 면팬츠는 구김이 많다는 면바지의 단점
을 극복한 대중적이며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캐주얼의
주된 상품군의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베이직 아이
템으로 자리잡았다.
면바지에 대한 역사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에 주둔한 영국군들에 의해 중국산 면이 군복으로
사용되면서 시작된 면바지는 미군용의복의 대중화로 꾸
준한 사랑을 받아온 면팬츠.
면은 값이 싸고, 당김이나 마찰에 강하고, 흡수성이 좋
으며, 염색이 잘 되고, 열에도 강하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으로 무엇보다도 값싸고 튼튼해 가장 실용적인 직
물로써 인체와 친밀도가 높아 화학섬유의 눈부신 성장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이러한 면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이 없어 구
김이 잘 간다는 큰 단점 하나로 직물가공법의 발달을
주도해 왔다.
美아웃도어 브랜드 「에디바우어」에서 첫 선을 보인이
후 진브랜드로 유명한 리바이스의 면팬츠 브랜드 「다
커스」가 주력으로 선보인 구김없는 면바지, 링클프리
면팬츠는 가공과정의 노하우로 상품의 질이 결정된다.
▶▶ 해외생산 저가품, 발암물질 내재 위험
링클프리 면팬츠는 기본적으로 봉제→구김방지 약품처
리→탈수→주름잡기→열풍처리→완성의 단계를 거친다.
면은 고열가공을 견뎌낼 수 있는 60수 면이 사용되며
봉제된 바지를 구김방지 약품에 담가 약품처리한다.
여기서 구김방지액의 희석 농도에 따라 링클프리 상품
의 질이 결정되는데 농도가 강하면 직물에 손상이 가고
농도가 약하면 링클프리 효과가 떨어져 가공과정중 가
장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고 열풍처리(큐어링) 또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렇게 완성된 링클프리 면팬츠는 최상품의 경우 50회
이상의 세탁에도 변형이 없는 반영구성을 지니게 된다.
약품의 질적인 차이로 판매단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
고 화학약품을 견뎌야하므로 면직물자체의 퀄리티에도
차별성이 요구된다.
이 아이템에 대한 포지션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다운정
책이 뒤따르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을 펴고 있는 브랜드
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생산을 단행,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원가절감 차원에서 해외생산등을 통해 출시된
상품은 기본적으로 원단의 질이 떨어지고 가공단계에서
저가 약품을 사용하는등 근본적인 상품의 퀄리티 면에
서 신용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또 저가 구김방지약품을 사용했을 때에는 땀에 녹아 피
부에 침투할 위험이 있는 발암물질 ‘포르말린’의 수
치가 높게 측정돼 건겅보건차원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최고 퀄리티 지향 우선, 기능성·차별화 박차
링클프리 면팬츠는 크게 클래식핏으로 대변되는 투턱스
타일과 세미핏 노턱스타일로 나눌수 있고 컬러는 면의
느낌을 강조한 베이지컬러로부터 유행컬러인 카키, 기
본컬러 네이비계열까지 4∼7가지 컬러를 선보이고 있
다.
각브랜드별 상품은 동일한 컬러와 스타일 전개로 외견
상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핸드폰 포켓을 부착한
파이브 포켓(카스피)·방오가공(헌트)으로 기능성을 더
하거나, 밑위길이와 품이 넉넉해 편안함을 추구(지오다
노), 특수기모가공으로 터치감 더한다거나(카스피), 바
이오가공으로 냄새를 제거하는(헌트)등의 각사별 차별
화를 추구하고 있다.
남녀 15스타일, 3만4천원의 가격으로 선보인 「티피코
시」의 링클프리 면팬츠는 국내원단 직거래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 노세일 전략을 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80%이상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최상품을 추구하고 있는 「카스피」도 원자재
의 고급화와 터치감을 살린 특수기모가공과 공기함유로
보온성과 링클프리의 기능성을 더욱 향상시킨 바이오워
싱 가공등의 특수가공으로 ‘베이직 아이템의 최상급’
이란 타이틀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96년 미국에서 가장 히트한 상품으로 주가를 높였었던
링클프리 면팬츠는 이제 기본 아이템으로 대중화 상품
으로 자리잡았고 기능성의 추구와 함께 이제는 세계적
인 트랜드인 자연과의 동화에 비할수 있는 천연소재의
강점살리기에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