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공업등 하청업체 ‘몸살’
2000-09-30 한국섬유신문
대우 계열사인 신성통상과 세계물산의 법정관리로 인해
하청업체인 염색가공업체를 비롯 편직, 부자재업체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는 등 예상외로 파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니트업체인 신성통상과
세계물산의 법정관리에 따라 염색가공업체의 경우 60여
업체가 물려 있으며 편직, 부자재업체 등을 포함하면
하청업체는 500여업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하청업체들은 현재 돌아오는 어음을 막
는데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이를 막지 못하는 업체의 경
우 연쇄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염색가공업의 경우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추구
하는데 그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장치산업으로
대부분이 임가공에 의존하고 있어 자금력이 취약한 업
체는 문을 닫아야 하는 입장이며 그나마 어음을 막은
업체도 입지가 더욱 좁아져 기술개발을 추진해온 염색
가공업체의 의욕을 꺾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섬유산업의 장래를 위해 채권단이 섬유를
살린다는 의지를 갖고 법정관리인도 섬유를 잘 아는 섬
유인을 선정해 이들 업체를 살려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
다.
/박상혁 기자 sh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