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슈즈 ‘시장 쟁탈전’ 극심
2000-09-30 한국섬유신문
토틀패션화로 패션업계의 신발 출시가 확대되면서 정통
스포츠브랜드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고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키, 아디다스, 르까프, 프로스펙
스등 대표적인 어슬레틱 스포츠브랜드들가운데 일부 브
랜드의 경우 60%이상을 차지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
으나 최근들어 비중이 점차 약화되고있다.
특히 조깅, 축구, 농구, 크로스트레이닝 등 정통 어슬레
틱라인보다는 패션성이 강한 캔버스(천)슈즈인기로 인
한 매출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후반-20대초반의 영제너레이션의 기호가 급
변함에 따라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있는 것.
과거 농구, 조깅화의 인기가 최근들어 급속히 캔버스슈
즈나 가죽을 사용해도 그 기능과 디자인을 극도로 절제
시킨 단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큐다스존」과 같이 십여개 이상의 중저가 신발브랜드
를 판매하는 멀티슈즈전문점의 탄생과 신발에서 의류까
지 아이템을 확대하고 나선 「에어워크코리아」도 눈길
을 끌고 있다.
특히 단화의 열풍을 몰고온 「뉴발란스」, 「케이스위
스」, 「컨버스」를 전개중인 멀티스포츠브랜드샵 우들
스와 스프리스 등이 공히 60여개매장의 확보로 신발시
장의 확대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
루츠, 디펄스, 챔피언, 칼카니, 쌈지스포츠 등 스포츠캐
주얼도 이미 토틀화를 위해 신발류출시를 적극화하고있
는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비해 라피도, 액티브 등 일부 스포츠브랜드들은 패
션캐주얼슈즈라인의 품목과 물량을 확대해 영층을 끌어
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어 신발시장의 쟁탈전이 어느때
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
/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