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방모수출, 경기회복 불구 약보합세
2000-09-27 한국섬유신문
경기회복 ‘지지부진’방모류제품의 하반기 수출전망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따른 기대심리에도 불구 상반기
와 비슷한 약보합세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력시장인 홍콩시장의 침체로 수출시장
이 계속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수출시장도
크게 약진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하반기 방모수출은 그
리 밝지 않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아무리 줄어들었다 해도 국내 방모제품수출의
50%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콩시장의 침체여파로 수출
시장이 좀처럼 활성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의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환율메리트마저
사라짐에 따라 수출시장은 지난해와 상반기 모두를 비
교했을 때 저조한 편이다.
스웨터수출등 방모제품수출은 그동안 IMF여파로 임금
동결등 원가상승요인이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을
낮아져 경쟁력을 확보했었는데, 최근 임금부담이 점진
적으로 늘어나고 원가절감요인이 하나둘 감소되는데다
미달러환율마저 낮아져 수출메리트가 낮아지고 있다.
최근 방모사업체들의 주력수출아이템은 앙고라복합사,
램스울복합사, 실크노일사, 캐시미어혼방사, 야크울혼방
사등 다종복합사들이 주종을 이룬다.
하반기에 개최되는 필아시아에 방모사업체를 포함 총 9
개사가 참가했는데, 이번에 참가한 원사업체들은 대부
분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소모사보다는 선전
했지만 태풍등의 여파로 기대이상의 성과는 올리지 못
했다.
하지만 방모사업체들은 노말 베이직 방모사이외에 다양
한 고부가가치 캐릭터 방모사들을 개발, 수출의 니치마
켓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방모수출전망은
기대해볼만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선희 기자 sh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