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통상, 교직물 염색업 전격 진출
2000-09-20 한국섬유신문
『차별화 대폭 면교직물 전문염색업체로서의 면모를 갖
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계림통상 김일규사장.
국내 최고의 요루직물업체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엔
교직물 염색업에 진출, 이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꿈
꾸고 있어 화제다.
교직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지만 그 동안 준비과정에
서 충분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의 계획은 빈틈이 없을
정도다.
△요루직물의 대명사로 불리울 만큼 계림통상을 키워왔
는데, 염색(교직물)까지 진출케 된 동기는.
-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임을 알고도 손을 못 대는 것
은 사업가로서 큰 아쉬움으로 남지 않겠는가. 사업가로
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염색진출을 결정했다.
향후 세계적 추세로 보아 대폭 면교직물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부문에서 품질만 제
대로 낼 수 있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
다. 아마도 교직물로 안착하는 것이 최종목표가 아닐까
싶다.
△마스트 플랜을 간략히 밝힌다면.
- 월산 160∼170만야드 교직물 염색공장 신축이다. 총
투자금액을 1백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차별화를 꾀하
기 위해 면교직중에서도 대폭위주의 염색가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 이현공단소재 부지 2천평을
확보했다. 1차로 1천1백평 정도의 건평을 신축할 계획
이다.
계획대로라면 10월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경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차 가동후 일정을 보아
가며 2차 투자를 추진, 총 케퍼 월산 1백60∼70만야드
체제를 갖출 구상이다. 이에 따른 인력, 설비에 대한 준
비가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다.
초창기는 임가공체제로 유지하겠지만 원래 목표는 자가
가동이다. 교직물을 직접 제직·염색하는 것이 기본 목
표라는 얘기다.이를 위해 에어제트직기 도입도 검토하
고 있다. 지금 구상으론 자가제직시설을 약 60여대로
보고 있다.
염색부문은 세계품질을 지향키 위해 이미 일본 M사와
기술제휴계약 체결을 마쳤다.
또, 신제품개발 고삐를 죄기 위해 염색 및 직물개발팀
을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계림통상과의 연계 및 관계유지는.
- 계림통상과는 별도로 가동한다. 상호도 계림염색공업
으로 정했다. 각각 요루직물과 면교직물의 전문업체로
가동될 것이다.
△계림통상은 계속 성장시킬 계획인가.
- 계림통상을 계속 성장시켜 나간다는데는 변화가 없
다. 96년 1백만불 수출탑을 시발로 매년 5백만불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한 계림통상이다.
올해는 2천만불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는 3천만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림통상의 최종목표는 이 부문에서의 세계품질을 구
축, 1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제직시설을 대폭 보강했고, 올해
부터 미국, 유럽을 겨냥한 해외영업망 보강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미국현지에 상주 영업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만, 홍콩등 아시아권에선 경쟁사가 없을 만큼 인지도
가 높기 때문에 미주, 유럽지역 공략이 성장의 최대변
수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