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對中교역 물꼬 튼다

2000-09-20     한국섬유신문
동대문 시장이 중국과의 대규모 교역에 물꼬를 트고 있 다. 중국 훈춘시 국제무역상업센터는 지난주말 12명의 의류 구매상들을 이끌고 동대문 시장을 방문, 10여가지 품목의 의류 샘플들을 구매키로 하고 앞으로 이들의 구 매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지금까지의 보따리상들과 는 차별되는 현지 수입상 또는 도매상들로 이들의 구매 규모는 기존 보따리상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지난주말 서울을 방문한 이들 바이어는 동대문 시장 상 인들과 간담회 형식의 미팅을 가진뒤 주중에는 속초시 를 방문하고 주말경에 실제 구매 활동을 벌일 예정. 구 매 품목은 여성정장을 비롯해 캐주얼, 아동복, 란제리 등 거의 전 의류 품목을 망라하고 있으며 이들중 화장 품 바이어는 연변에서 가장 큰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거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대문 패션 관련 인터넷 사이트인 패션21세기 (www.fashion21c.com)를 통해 무역협회 동대문 외국인 구매 안내소의 주선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동대문 시장 방문을 계획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패션21세기를 알게되고 패션21세기 운영자는 이를 무역협회 동대문 지소에 소개해 상호간 방문이 이루어지게 된 것. 아직까지는 동대문 시장내 상가중 팀204, 우노꼬레만이 이들 구매 코스에 포함돼 있으나 두산타워, 혜양 엘리 시움 등 여타 도·소매 상가들도 이들 바이어를 맞기 위해 무역협회측과 협의중에 있다. 중국 훈춘국제무역 상업센터측은 이번 방문후 다음번에는 훨씬 더 큰 규모 의 바이어단이 동대문 시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