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 직물업계 ‘수출난’ 갈수록 극심할듯
2000-09-16 한국섬유신문
최근 중국 국가방직공업부가 노후 설비 개체 및 기술발
전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플랜
을 작성, 시행중에 있어 계획이 순조로울 경우 국내시
장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수입 직물 시장이 큰 타격
을 받아 對중국 직물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질것으로 전
망된다.
KOTRA 중국조사처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방직 기업
수가 5만개사 정도이며 이중 2만개 정도의 기업이 연간
200억 미터를 생산하는 직물 대국이나 노후 설비, 기술
낙후 등으로 일부 고부가치 직물 생산이 어려워 연간
직물 총수요의 1/4, 약 65억불 정도의 직물을 수입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 방직공업국은 더 이상 수입 직물
이 국내 시장을 교란하지 못하게 자국기업간 합병, 낙
후설비 폐기 등의 방식을 통해 생산시설을 개선하는가
하면, 수출 업체를 독려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설비
개선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편 가공무역 관리 방안의 하나로 오는 10월 1일부터
수입 보증금 제도가 실시되면서 면직물이나 PET직물
을 수입, 가공 재수출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부담하지
않았던 관세 및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수입
시 보증금 형태로 은행에 예치시켜야 된다.
따라서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상당수 직물 가공무역업
체들이 수입산 직물대신 중국산 직물로 대체해 나갈 전
망이어서 對중국 직물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의 올 상반기 PET직물, PET섬유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8.5%나 감소한 사실은 이를 반증하
고 있으며 또한 향후 對중국 직물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