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남성복, 새천년 ‘고감성·고급화’가 승부수
2000-12-02 한국섬유신문
캐릭터남성복업계가 최근 새천년을 겨냥 “고급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S/S에는 이들제품의 가
격대가 상향될 전망이다. 최근 코모도, 워모, 지이크, 이
지오등 남성캐릭터브랜드들은 해외브랜드나 국내유명디
자이너캐릭터 브랜드와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고급화에
초점을 둔 전체 혹은 별도 라인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성도의 ‘코모도’는 내년에 “고품격·고감성 남성캐
릭터”를 표방하면서 전면적인 변신을 단행할 예정. 현
재 최고급 수입소재활용폭을 넓히고 이에따른 매장리뉴
얼도 전면적으로 단행해가고 있다.
‘코모도’는 고정고객의 높아진 안목을 충족시키고 해
외유명브랜드와도 경쟁한다는 방침아래 높아진 퀄리티
와 감성만큼 가격대를 전년대비 20%상당-업시킬 계획
이다.
크레송의 ‘워모’는 전체물량의 10%상당을 라이센스
나 고급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에 경쟁력을 확보하기위
해 최고급 고가수트존으로 기획했다. 이들 제품은 세트
개념으로 예전가격보다 10%상당 오른가격으로 책정됐
다.
신원 ‘지이크’도 내년엔 가벼운 비즈니스 차림이 가
능한 고급 수트를 기획했으며 가격정책은 올해 중가지
향에서 일정부분 상향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
다.
이지오의 ‘이지오’는 내년 춘하부터 해외명품에 버금
가는 품질력과 감성을 접목한 이지오 “꼴레지오네’라
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이 40만
원대인데 반해 6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실루엣이나
소재가 한층 매끄럽고 고급스러워 보이면서도 패셔너블
한 것이 특징이다.
IMF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캐릭터캐주얼브랜드들
은 새천년에 무조건적인 물량확대보다는 이와같은 전체
혹은 별도라인의 고급화전략으로 효율을 배가하고 경쟁
력을 확고히 하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동시장의 세분화와 고급화,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