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인터내셔널

2000-11-29     한국섬유신문
남성셔츠 한아이템으로 소량 다품종 고가시장으로 소문 난 유럽지역에 2천만불 수출을 달성한 세하인터내셔널 (대표 유준)이 오는 36회 무역의 날 수상업체들 가운데 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93년 설립된 세하는 남성 드레스셔츠, 캐주얼셔츠 등 남성셔츠 한아이템으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유럽고가시장을 개척,설립이후 매년 40%이상의 매출신 장율을 올리며 급기야 올해 2천만불의 단일아이템수출 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100%신장율의 괄목상대한 성장 세를 보이는등 새로운 밀레니엄을 향한 희망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세하가 만 6년 연륜의 길지 않은 역사속에서 이러한 성 과를 올리게 된 것은 자신있는 한아이템을 꾸준히 개발 하고 이에따른 전문성을 조기확보한 유준사장과 직원들 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 실제로 유준사장은 한주통산, LG상사등에서 남성셔츠 만 13년동안 핸드링했으며 나머지 직원들도 10년이상 남성셔츠에 종사해온 베테랑급 전문인력들이 다수 포진 돼있어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수 있었다. 특히 초창기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일했던 유준사장과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은 셔츠 단일아이템으로 유럽고 가시장을 개척한 흔하지 않은 전례를 남기게 됐다는게 주변의 해석이다. 유준사장도 『직원들이 남다르게 열정을 갖고 일해주지 않았다면 결코 오늘의 열매는 맺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인이 대수술을 받는날까지 책임감있게 일해주는등 말 로 다하지 못할 성실함과 노력이 있었기에 2천만불이라 는 적지않은 성과를 6년만에 올릴수 있었다고 말한다. 세하는 지난 95년 방글라데시에 남성셔츠 합작법인을 세우며 유럽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 수출에 더욱 기치 를 올렸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는 남성셔츠 공장중 가격대 가 가장 높은 고부가제품을 생산, 다른 제품보다 20∼ 30%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고가존을 공략했지만 유럽 바이어 자체가 고급바이어들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퀄리티와 디자인의 그레이드업을 요구, 상호 품질과 디자인력을 높일수 있 는 계기가 됐다는게 유준사장의 설명이다. 13개라인의 1500명에 이르는 공장인원의 방글라데시공 장은 내년부터 GSP혜택을 받게 되면 더욱 수출경쟁력 이 제고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20개사에 이르는 바이어외에 수치적인 규 모를 늘리기 보다 납기와 품질, 디자인등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유지하는데 보다 초점을 맞출계획. 이러한 세심하고 꼼꼼한 노력이 93년 설립이래 1차년도 인 94년 3백만불, 95년 4백만불, 96년 6백만불, 97년 7 백만불, 98년 1천만불, 99년 2천만불이라는 스테디한 성 장을 가져오게 된 밑거름이 됐다. 특히 올해 전년대비 100%의 신장율을 올린 것은 유럽 의 호경기 탓도 있지만 3달에 한번씩 사장과 실무진이 꾸준히 유럽출장을 강행하며 바이어들에게 끊임없이 새 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제시한 것도 큰 원동력이 됐다. 직원들에게 남다른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는 유준사장은 위기에 강한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설립이후 큰어려움은 없었지만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헤쳐나갈수 있는 강한 의지와 노력이 직원들을 하나로 묶을수 있었다는게 10여년 넘게 곁에서 지켜본 창립멤 버 김봉주차장의 설명이다. 위기에 강한 경영인, 근면성실하며 열정을 갖고 있는 뛰어난 전문인력들이 오늘의 세하인터내셔널을 있게 한 주역들이다. /김선희기자 sh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