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기업

2000-11-29     한국섬유신문
태창기업은 골덴 우단 데님 면사 및 날염 직물을 전문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섬유제조업체로 현재 종업원 수 938명의 년간 14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대기 업으로 성장했다. 이것은 몇 년 전부터 선진화된 공장을 갖기 위한 자구 노력에 의해서 비롯된다. 현재 경남 양산에는 본사사옥 과 생산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서울 영업 본부 외에 미국 뉴욕 사무소 홍콩사무소 개소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처해나고 있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종업원을 가족처럼, 종업원은 회사 일을 내일처럼” 이라는 노사화합의 바탕 위에 전 종업원의 피땀어린 노 력으로 IMF 극복을 위해 최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태창기업은 이같은 노력으로 이번 무역의 날에 수출 5,000만 불탑을 수상하는 등 성장의 대로 위에 서 있다. 이것은 홍수처럼 밀려들어가는 저급품의 수입으로 유통 질서가 붕괴되어 국내산업이 황폐화되어 가는 시점에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세계는 물론 내수시장까지도 급 속도로 변화를 기대하고 퀵 딜리버리와 뉴 아이템을 강 력히 요구하는 새로운 전환기로 흘러가는 마당에 종전 과 같은 방법으로 경영을 할 수 없음을 간파하고 IMF 체제 전 단지 25%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60% 정도로 끌어올리도록 방향을 선회 해 가던 중 우리나라가 IMF 체제하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게 되었 던 것이다. 태창기업은 지난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정 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골덴, 우단 등을 특 수 품목으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생산 공장이 있을 뿐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해 내수는 물론 수출도 매우 잘됐다. 그런데다 품질이 안정되고 가격은 일본산보다 훨씬 저렴해 전세계 우량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높아 캐 퍼가 부족할 정도로 수출하기가 쉬웠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이후부터 점차적인 인건비 상승 및 제반 여론들로 인해 높아지는 물가고로 원가가 높아 져 경쟁력을 상실해왔다. 태창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생 산기지를 인건비가 싼 다른 나라로 옮기는 것도 검토 해 보았으나 다각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국내에서 경쟁 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IMF 이전부터 방적 직조 사임 가공 설비가 양산유산공단과 부산 부곡 등에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을 방적 공장이 있던 현장소로 모두 집결시켜 일관생산체제로의 정비와 구조조정으로 생산비 및 관리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비 능률적이며 낡은 생산설비를 폐기 대신 새롭게 개체 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향상을 시키는데 주력했다.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종전 홍콩 일본에만 치우쳐있던 수출시장을 미주를 포함 전세계에 걸쳐 시장조사를 통 해 오대양 육대주를 지역별로 담당자를 배치해 쉴새없 이 현장을 누비게 해 새로운 바이어를 개척해 나가는 동시에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끊임없이 자체 개발 수출 한국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