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물산

2000-11-29     한국섬유신문
“발렌시아가, 최고 신사복으로 거듭난다.” 현준물산(대표 이준원)이 오는 새천년 춘하부터 최고품 격과 감성지향의 ‘발렌시아가’신사복을 전개한다. 29일부터 일주일여간의 품평회를 통해 유통관련바이어 및 프레스를 초청, 마지막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현준 물산은 비접착중심의 정통비지니스수트와 감성지향의 캐주얼수트를 기획,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현준물산의 ‘발렌시아가’런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는 것은 당초 지난시즌 런칭하기로 했던데서 품질만족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연기하고 그동안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언제 런칭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인정받을수 있는 품질실현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라이센스계약시점이 촉박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자체평 가결과 미흡했다는 판단아래 한시즌동안 재투자를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현준물산의 이준원사장은 한 시즌 런칭을 연기함에 따 라 상당한 수업료(?)를 지불한 셈이 됐지만 최근 완벽 한 품질실현이 이뤄어졌다고 믿는 만큼 더 이상 바랄것 이 없다고 덧붙인다. 현준이 제안하는 ‘발렌시아가’신사복은 ‘비접착중심 의 최고원단과 매끄러운 실루엣, 내부사양을 차별화해 소프트하고 가벼운 느낌의 기분좋은 착장’을 자랑한 다. 정통비지니스수트의 경우 핸드메이드터치의 봉제기법과 내부사양차별화, 수입소재의 집중활용으로 고급스러움 이 표현되고 있다. 캐주얼수트라인의 경우 멋스럽고 슬림한 라인이 강점. 소재는 역시 고급을 추구해 캐릭터한 라인에 감각을 더 했다. 비접착의 비율은 비즈니스 수트가 70%, 캐주얼수트가 30%에 달한다. “자체적으로 품질수준을 만족하고는 있지만 아직 갈길 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발렌시아가’신사복을 최고품 격과 품질의 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이준원 사장은 앞으로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등 ‘장인정 신’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이미 상당 백화점에선 입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가 운데 첫시즌엔 7개 매장만 끌고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품격고수와 고부가창출을 위해 별도법인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천년 런칭과 더불어 라이센스군에서 발빠른 시장선점 을 다짐하고 있는 현준물산은 수트중심가격대를 65만원 상당으로 설정해두고 무리한 세일을 지양하고 확고한 대고객이미지제고를 우선 실현한다는 입장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