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무차별 카피에 ‘몸살’

2000-11-22     한국섬유신문
스포츠업계가 내년 전개를 앞두고 카피 문제등을 이유 로 기획방향이나 제품공개를 꺼리는 등 자체 단속에 들 어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의 카피와 도용, 社內 문 제등을 이유로 몇몇 브랜드들이 내년 기획방향이나 제 품공개를 꺼리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다음시즌 물량,스타일, 히트아이템등을 공개하 던 과거와 달리 일체 공개가 불가한 업체도 생겨났다. 카피의 경우 과거 대부분이 영세기업에서 대형브랜드의 샘플과 제품을 비슷하게 도용해 판매하던 것과 달리 최 근들어 기업형 및 동종업계에서 이뤄지고있는 점도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모브랜드의 신발의 경우 기업형 재래시장 유통 사에서 카피된 바있어 문제가 돌출됐다. 또한 해당브랜 드관계자에따르면 국내 굴지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제품 을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있으나 업계 형편상 묵 인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난립현상으로까지 번지고있는 아웃도어의 경 우 소규모물량의 외국직수입 브랜드들에대한 재래시장 에서의 무차별적인 카피와 도용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형사중심의 관련업계에서는 출시전 카피를 막기위해 보안조치를 위해 일체의 정보공개를 허용치않 고 있다. 최근들어선 매출,유통,기획등의 공표에대한 사 내직원들의 부담으로인해 공개를 꺼리는 기업도 있다. 기업의 투명성확보를 위한 정보공개의 당위성이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같은 업계의 후퇴에 비판적인 견 해가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법카피 등 외부요인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대한 시정이 선행되어야한다는 필요성을 제기 하고있다. /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