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섬유‘PAT’30年…500년 향해 출발

2000-11-18     한국섬유신문
예술적 패션창조·다국적 브랜드로 ‘웅비’ ‘캐주얼 같은 삶’으로 세간의 이슈를 모으고 있는 브 랜드‘PAT’는 평안섬유(대표 김세훈)가 30년 가까이 롱런 시키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고유브랜드다. 과거 독립문 메리야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PAT’ 는 최근 국내 의류 대기업들이 부도와 법정관리 워크 아웃 등 경영에 몸살을 앓고 있는 때 새롭게 거듭나고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운웨어, 스포츠웨어, 캐주얼웨어 등을 제품군으로 하 고 있는 ‘PAT’는 편안하면서도 심플하고 고급스러 우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한다. 또한 두터운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PAT’는 고 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장에서는 골프웨어로, 도 심에서는 시티캐주얼로 또한 산에서는 등산복으로도 적 격인 편안한 캐주얼 ‘PAT’는 그래서 더욱 많은 소 비층을 확보하며 오랜 동안 사랑 받아 오고 있다. ‘PAT’평안섬유는 지난 1947년 해방 후 대성섬유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설립 후 승승장구하면서 1953년 현 재의 평안섬유로 개명하고 1961년 법인전환으로 전문사 로서의 규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1963년 미국 군납을 하면서부터는 회사의 성숙기 를 맞아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고 1969년 상공부 시범공장지정과 1965년 해외 수 출에 본격 나서기 시작하면서 1966년 상공부 지정 수출 업체로 굴림하는 등 섬유수출한국의 이미지를 쌓아갔 다. 1970년대는 정부의 본격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 려 평안섬유는 더욱 위세를 떨치며 독립문메리야스로 확고한 인지도를 제고시킨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독립문메리야스 ‘PAT’는 이때 태동해 지금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고 관계 자들은 말한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에 부응한 평안은 수출력 덕분으로 춘천과 중화동에 공장을 연이어 마련하였으며 일본 동 경 등지에 지사를 마련 해외로 뻗어나가며 탄탄한 면모 를 과시했다. 또한 ‘PAT’는 기세를 모아 국내시장에서도 발판을 다지며 전국에 230여 개의 대리점을 마련했고 이것은 브랜드인지도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지칠 줄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1980년 초 평안섬유는 설 립이후 최대의 고난을 겪으며 회사정리절차를 밟았다. 어려움 끝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PAT는 회사를 되살리 려는 전직원들의 노력 속에 1987년 왼쪽 가슴에 빛나는 황금색 코뿔소 마크를 도형 상표로 등록했다. 이어 1988년 내수 2천7백50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평안 섬유는 하면 된다는 신념 속에 법정관리 이후 상당한 성장 기록을 남겼다. 1985년 평안섬유는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 겼다.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거국적 사업으로 500년 후 후손들 에게 증명할 자료들을 모은 85 타임 캡술에 동사의 제 품이 외의류 부문에서 대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은 것 이었다. 1990년대에는 미국 등지 고가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제 품력을 인정받으며 1996년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자립기 반을 구축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으로 매출을 늘린 평안섬 유는 지난 1998년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하는 쾌거를 이 룩했다. IMF 최대의 경제불황 속에서도 오직 수출로 경제를 살 리는데 노력해온 평안섬유 ‘PAT’ 캐주얼은 항상 편 안한 옷이 되어야 한다는 일념!! 그 한가지 원칙만을 지키며 53년간 편안한 옷을 만들고 있다. 현재 미국 외 중국 등지에도 고유브랜드와 코뿔소 마크 를 등록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 ‘PAT’는 고유브 랜드로 30년 가까운 연륜을 기록하고 있다. ‘PAT’는 지나온 30년 세월보다 향후 500년을 바라 보며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단순히 패션문화가 아닌 예술적인 패션창조로 이제 세 계시장을 선도하는 다국적 브랜드로 웅비하고 있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