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침구류업계, 과열·품질저하 고심
2000-11-11 한국섬유신문
양모 침구류 업계가 고품질로 합리적인 가격에 승부를
걸었으나 최근 과열 조짐에 따른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양모침구는 뛰어난 보온성 흡수성으로 인체에 가장 안
정적인 침구용 보온제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최근 내추
럴 강세와 더불어 시장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
다.
그러나 일부 업체가 이같은 활기를 틈타 품질경쟁을 뒤
로하고 저가 공세를 퍼부으면서 품질이 조악해질 우려
를 낳고 있다는 것.
지난 달 某 백화점 특별 할인행사에서 비슷한 두 업체
가 판매 전에 돌입하면서 가격경쟁은 본격화 됐다.
특히 A사와 B사는 양모침구에 대한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업체다. 양모는 가공도 나 원모의 산지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상당하게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A사는 제품력에 맞게 마진을 최소화시켜 특정품에 한
해 59.000원을 판매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이에
B사는 같은 품질의 제품처럼 둔감해 39,000원에 공급했
던 것이다.
매장에서 A사와 B사는 똑같은 워셔블 가공에 울마크를
획득했으며 이는 택이나 문양 컬러에서 거의 똑같이 했
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것.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는
실적도 없고 마크를 획득하는 과정에 있는 업체가 이미
관련마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
를 눈감아 주는 경우 소비자만 우롱 당하는 꼴이 아니
냐며 일침.
/김임순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