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이너 트랜드
2000-11-11 한국섬유신문
경쾌함과 가벼움, 그리고 부드러움이 컴백했다.
2천년 세계 디자이너 브랜드가 발신하는 컨셉을 가장
잘 말해주는 아이템은 그 우아함을 상징하는 것이 풍성
한 에어리 드레스.
가슴부근 역시 섹시하고 크게 판 프렌지 넥이 마크되고
있다.
드레스나 재킷, 그리고 셔츠와 블라우스에도 V자형으
로 판 네크라인이 등장하고 있다.
유방이 한껏 드러나 보이는 지방시의 프랜징 톱, 배꼽
까지 커트한 구찌의 프랜징 드레스, 막스마라는 심플한
무릎길이 드레스를 프랜지 넥으로 샤프하고 섹시하게
표현했다.
셔츠와 블라우스도 버튼을 풀고 가슴을 풀어헤쳐 가볍
고 매력적인 마무리가 두드러진다.
특히 도쿄의 디자이너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풍성하
게 바람을 불어넣은 듯한 에어리 엘레강스.
투명한 생지와 얇은 생지를 겹쳐 가벼움을 강조하는 뉴
레이어드.
이것은 파리, 밀라노, 뉴욕의 컬렉션에도 등장한 뉴 라
인이기도 하다.
집약하면, ‘얇고’ ‘가벼우며’ ‘투명한’ 스타일이
다.
눈부신 컬러, 밝은 컬러, 활기에 찬 꽃과 압스트랙트 무
늬 등을 디자인해서 새로운 젊은 역동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
파리와 밀라노 뉴욕에서도 가볍고 밝은 드레스와 코디
네이트 아이템이 앞다투어 소개되고 있다.
전세계 모두 발걸음을 맞추어서 밀레니엄을 밝은 기분
으로 맞으려는 이유에서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