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여성복, “트래디셔널” 강풍

2000-11-08     한국섬유신문
2000년을 맞는 여성복 업계에 트래디셔널의 바람이 거 세게 불고 있다. 전통성을 지향하는 패션 트랜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 데 세계적으로 트래디셔널 브랜드 붐이 확산, 국내 대 표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트래디셔널군 재진 입, 신규 출범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올 추동 아이디룩, 린컴퍼니, 수인터내셔날 등 트래디셔 널군 리딩브랜드들이 각 백화점 정상매출 호조세를 보 이면서 스테디셀러군임을 다시 한번 확인, 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롯데百의 매출 자료에 의하면 본점의 경우 「키이스」가 3억원, 잠실점 「BCBG」가 2억원 등으 로 여성복 매출순위 1,2위권을 다투고 있으며 현대百의 경우 신촌점에 「린」이 매출 상위권에 랭킹, 신규 브 랜드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아이디룩 「키이스」의 경우 롯데百을 중심으로 전 매 장 고른 효율을 자랑하는데 변함없는 영국 정통성 트랜 드 제시가 강점으로 떠오른다. 수인터내셔날의 「BCBG」는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상품군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 「키이스」와 더불 어 브리티쉬 감각을 지향하고 있다. 아메리칸 베이직 「린」은 트래디셔널한 감성을 캐릭터 있게 소화하고 있는데 디자인과 소재 차별화에서 오는 고급성과 트랜드 접목, 고정고객 창출 및 유지 등을 자 랑한다. 신형물산 「비꼴리끄」 또한 기업 구조조정과 내실 위 주의 유통망 재정비 작업을 마치고 디자인 개발과 영업 에 주력, 올 겨울 「비꼴리끄」만의 고유 패턴을 개발 하는 등 차별화에 진일보된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 다. 아울러 풍연의 「몽띠꼴」이 올 가을 리뉴얼을 마치고 대리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활발한 확장 전개를 진행, 브리티쉬 트래디셔널과 신선한 트랜드와의 균형있는 조 화로 2000년 S/S 새로운 강자로 진입을 모색한다. 트래디셔널은 기존 브랜드들의 마켓쉐어로 신규 브랜드 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게 가지고 있는데 고효율 실속 브랜드군으로 2000년 그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 이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