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간 자율적 인력연계

2000-11-04     한국섬유신문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한 국패션협회·모델라인 주최 「제 2회 한국 패션관련 대 학 취업 박람회(KUFF)」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행사 개최 당시 준비미흡과 학교간의 힘겨루기 로 발생했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으나 패션관련 대학과 기업간의 자율적인 인력연계라는 측면에서 성공 적인 결과를 얻었었다. 이에 10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신문형식의 홍보 자료 제작 등 초기홍보에도 많은 힘을 쏟았고 동기간 개최된 서울패션위크의 영향으로 높은 입객효과를 거둬 그 규모나 행사의 질적인 면에서 산학협동의 유일한 통 로로 확고한 자리메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당일 행사전 업계 관 계자들이 참석한 프리젠테이션(참가학교 연합 발표회) 을 통해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면접 희망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해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 다. 또한 학생들의 작품이 가족잔치에 머물렀던 기존 단독 발표회와 달리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해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에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상품’으로서 의 가치가 높았으며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자율경쟁 의 분위기를 조성, 발전을 도모했다.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과의 경우 1년간 4개 의류브랜드 와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트랜드 제안, 기획, 디자 인전반의 패션벤쳐팀을 구성하고 보다 발전된 프로모션 의 기능을 제안,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런칭쇼의 기능을 더했다. 또 상명대학교는 패션쇼는 의상디자인학과, 전시부스는 무대디자인학과, 퍼포먼스는 연극영화과가 각기 전문 분야를 맡아 패션의 종합예술을 펼쳤고 중앙대학교 의 류학과는 지난 15년간 이어온 복식고증과 재현으로 구 성된 부스를 선보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패션역사 를 돌아보게 했다. 참여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다보니 관련 부스와 부대행 사가 산만해졌다는 단점도 들어났지만 외부의 관심이 커진 만큼 다음행사가 더욱 기대된다고 관계자들은 전 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