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FF행사 중 건대 주목
2000-11-04 한국섬유신문
지난해 1회 KUFF 행사때 패션벤처기업을 설립해 화제
가 됐던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가 이번에는 ‘산학
연계 최초의 전문 패션프로모션 런칭쇼’로 주위를 놀
라게 했다.
“건국 패션 프로모션”의 타이틀로 선보인 이 발표회
는 하청수준에 머물던 프로모션의 기능을 한단계 높여
업계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로 트랜드 제안에서부
터 기획, 디자인 전반에 걸친 패션벤처 프로모션으로
아마추어의 수준을 벗어났다는데 의미가 크다.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이미 관련 학원이나 전문학교를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돼 왔는데 그 기간이 한달정도로
짧고 산학연계라는 의미에 크게 부합되는 업체수용이
부족해 학생들의 ‘현장실습’정도에 그쳤던 것이 사실
이다.
이에 비해 건대 의상디자인학과는 관련 학생들이 7∼8
명씩 팀을 이뤄 이미 1년 전부터 4개 의류브랜드 쌍방
울 이너웨어 「용가리」, 대하패션 「EnC」, 대현 「스
포트 리플레이」, 남강실크 생활한복 「세발까마귀」와
‘산학연계 시스템’을 진행해 왔다.
의외로 각 업체들은 이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각 브랜드의 관계자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컨셉에
부합하는 트랜드·디자인 개발을 기획했고 브랜드에서
는 전문프로모션과 연결시켜는등 완제품 생산을 도왔
다.
따라서 건국패션프로모션의 발표회는 기존의 졸업작품
발표회가 아닌 완성도 높은 ‘신제품 런칭쇼’로 많은
호평을 얻었다.
윤나주 졸업준비 위원장은 『관련업계로부터 면접제의
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 패션벤처그룹 런칭에서 얻은 장단점을 보완해
‘입을수 있는 옷만들기’에 주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많은 협조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협찬업체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