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향기나는 모피 어때요
2000-11-04 한국섬유신문
모피로 만든 「속옷」는 어떨까. 시중의 절반 가격으로
양질의 모피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면 통상적으로 마진
높은 유통 판로는 개척할 수 있는가. 여기에 향기까지
있다면...
이같은 궁금증을 직접 제품에 적용한 업체가 있다.
J&J Int’l(대표 장정우)은 이달부터 60만원대의 저렴
한 향기 모피 자켓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내년부터는
모피로 만든 「속 옷」도 판매할 예정이다.
「오푸르(OHFUR)」는 이 회사에서 10대 후반에서 20
대 초반을 겨냥해 개발한 브랜드로 보통의 상식을 뛰어
넘는 컨셉으로 새로운 모피 틈새 시장을 파고들 계획.
모피는 값비싼 상류층 소비품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기존 가격 절반 수준의 모피 의류를 내 놓는다는 점이
나 이를 속옷까지 개념을 확대 적용시키고 특히 향기가
나도록 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제품 유통은 내수 및 수출, 중저가 통신판매 등 단계별
로 세분화시키고 노세일 전략을 통해 가격에 비해 고급
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내수의 경우 백화점 및 대리점을 양축으로 젊은층이 몰
리는 신촌 및 강남 일대 일류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
다.
J&J 황윤용 실장은 『국내 내수 모피 시장은 트렌드가
경직되고 사업이 둔화되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투는 무겁고 값비싼 상류층 소비제품 이
라는 인식을 깨고 모피에 텍스타일 개념을 적용시켜 주
수요층을 젊은층까지 확산시키는 등 모피의 대중화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과 내수 비중을 8:2로 가져가 수출 특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아래 내년 2월에는 동경 및 홍콩 박람
회, 3월 프랑크 푸르트 박람회, 4월 이태리 밀라노 박람
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