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영업전문가 몸값 ‘천정부지’
2000-11-01 한국섬유신문
「개발」과 「영업」 전문가를 찾아라.
이는 PET직물업계의 공통된 특명이다.
개발과 영업전문가들은 PET직물업계에 또다른 활력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이란 데서 주가가
상종을 치닫고 있다.
최근 2∼3년사이 전개된 PET직물업계의 고급화와 차
별화 아이템 전략도 이들 전문가의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은 PET직물의 짧은 역사만큼이
나 그 숫자도 보잘 것 없다는 것이 문제다.
있어도 대다수가 기업체에 몸담고 있거나 소규모 자영
업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언바란스에 따른 이들의 주가는
부르는 게 값이다.
베테랑급 전문가 대열에 올라서기만 하면 연봉 1억원은
기본인 게 작금의 실태.
그런데도 업계는 전문가를 찾지 못해 안달이다.
직물업체중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ㅅ사와 ㅍ
사 등은 개발과 전세계를 커버하는 탄탄한 영업망을 바
탕으로 비교적 느긋한 상태.
그러나 90년대 초반부터 PET 감량직물의 양적생산에
치우쳐 아이템의 차별화와 폭넓은 세계영업망을 구축치
못한 대다수의 직물업체들은 이들 전문가 찾기에 다급
한 상황이다.
특히, 수출을 주도하는 교직물의 영업베테랑의 경우, 하
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중견 PET직물업체인 T사, D사, M사 등은 2년째 이들
전문가를 찾고 있지만 「모셔오기」에 실패했다.
모업체 대표는 『처우문제는 문제가 안된다. 원하는 조
건을 다 들어준데도 쉽게 오려는 사람이 없다』며 아쉬
워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